신라호텔 출입금지 파문 "한나라의 대표 호텔이 전통의상을 출입금지 시키다니…"

입력 2014-12-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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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팀] 신라호텔이 한복을 입은 손님의 출입을 금지시켰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신라호텔 측이 한복을 입은 손님에게 출입금지 방침을 통보하며 손님을 거부했다. 하지만 출입을 거부 당한 손님은 다름 아닌 영화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 ‘쌍화점’ 등의 의상을 제작한 유명 한복 디자이너 담연 이혜순이었던 것.

한복을 알리겠다는 신념으로 20년째 매일 한복을 입고 다닌 디자이너 이혜순은 이날 역시 한복을 입고 저녁약소 장소인 신라호텔을 찾았다. 하지만 호텔의 지배인에게 한복은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훼방할 수 있다는 당황스러운 설명을 전해 들었다.

이 후 호텔 측에 전화를 걸어 드레스코드를 물었고 “우리호텔은 한복과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은 출입금지”라는 답변을 다시 확인했다.

이와 같은 이야기가 트위터, 미투데이 등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퍼지며 많은 네티즌들이 분개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사람이 한복을 입었는데 출입이 금지됐다는 것을 어디 가서 말해야하나”, “단체로 한복 입고 찾아가봐야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자이너 이혜순은 현재 신라호텔의 공식입장을 촉구하고 있으며 신라호텔 측은 전화 통화로 사과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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