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살 때문에 스킨십도 부끄럽다?

입력 2014-12-13 04:58  

[최태훈 기자] 최근 연애에 관한 재미있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미혼남녀들은 스킨십이 이성교제에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4월8일부터 13일까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공동으로 남녀 278명 씩 총 55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스킨십의 이성교제상 역할' 대한 질문으로 조사 결과 남성의 94.6% 여성의 91.7%가 스킨십이 윤할유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또한 다수가 스킨십이 적을 경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하고 있다.

연애 중 스킨십은 두 사람의 애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사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때로는 서로 허리를 감싸 안으며 다정하게 걷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행복함이 묻어 난다.

더블유스타 변혜경 뷰티디렉터는 "연인 관계에서 스킨십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스킨십은 심장의 두근거림이나 맥박을 빠르게 하고 엔도르핀 호르몬을 촉진하여 행복함을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친밀감을 담당하는 옥시토신을 분비해 더욱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라고 설명한다.

회사원 백지혜(가명, 28) 씨는 고민이 있다. 최근 불어난 살들 때문에 남자친구의 스킨십이 부담스러워 진다는 것이다. 특히 복부나 허리에 물컹하게 잡히는 살들은 저주스러울 만큼 싫다고 한다.

"봄철 따뜻한 날씨에 옷들이 얇아지면서 살에 대한 반응이 더욱 예민해졌어요. 남자친구와는 손만 잡고 다니는 정도랄까요? 저도 좀 더 다정하게 하고 싶지만 지금은 이런 저의 모습이 부끄러워서 안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백 씨 처럼 복부와 허리에 살이 많이 쩌서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남자친구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스킨십을 거부하다 보면 남자친구도 서운함을 느끼며 둘 사이에 이상기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보기 싫은 살을 빼기 위해서 밥도 굶어 보고 식사량도 줄여보는 등 다양한 방법의 다이어트를 해보아도 복부와 주변 살들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 이 때는 살을 빼기 위한 방법으로 지방흡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은 강한 음악을 발생시키는 장비에 연결된 가는 대롱을 이용해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지방세포의 숫자는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다. 살이 찐다는 것은 지방세포가 통통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표준체중보다 25% 이상 증가할 때에는 지방세포가 불어나는 한계를 벗어나 세포의 숫자가 증가하게 된다. 불어난 숫자는 운동 등으로 감소되지 않는다.

지방흡입은 과다하게 증가된 지방세포를 끄집어 내면서 지방세포의 숫자를 줄여주는 원리를 이용하여 지방제거 효과를 준다. 시술시간은 복부의 경우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허벅지와 종아리의 경우 동시 시술 시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수술하게 된다.

수술 후 심한 부종이 있어 약 일주일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지방이 빠진 공간이 체형에 맞게 달라 붙도록 꽉 조이는 타이즈를 3~6개월 정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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