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발로텔리, 맨유 퍼디낸드에게 윙크 '불난집에 부채질?'

입력 2014-12-17 06:48  

[민경자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20·맨시티)의 윙크로 경기장에서 리오 퍼디낸드(33.맨유)와 난투극이 벌어졌다.

17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4강에서 맨시티는 1대0으로 맨유를 꺾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 위에선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맨시티 선수들과 아쉬움에 떠나지 못하고 자책하고 있던 맨유 선수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발로텔리는 승리에 심취해 퍼디낸드 앞을 지나가면서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윙크를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국 언론들은 발로텔리가 퍼디낸드를 조롱하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퍼디낸드는 발로텔리의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였다. 순간 주변 선수들도 합세해 팀의 싸움으로 번졌다. 이 싸움은 로베르투 만치니 맨시티 감독이 나서면서 간신히 마무리됐다.

이날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공식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매번 일이 터지면 발로텔리 잘못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잘 모르겠다.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며 발로텔리를 옹호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1999년 이후 12년 만에 FA컵 우승을 노렸으나 박지성이 풀타임으로 출전에도 불구하고 1대0으로 고배를 마셨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mi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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