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기자] 군대에서 남성들이나 입어봤을 법한 야상점퍼와 같은 밀리터리룩이 여성복 잇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밀리터리룩에서 유래된 야상점퍼는 말 그대로 군대 옷차림에서 비롯된 스타일 중 빈티지한 느낌을 가져다 주는 아우터로 통한다. 주로 카키색 점퍼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베이지, 브라운, 그레이, 블랙 등 이른바 ‘국방색’으로 통하는 컬러들로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다.
터프하고 보이시함의 상징이자 빈티지한 스타일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손꼽히던 야상은 최근들어 믹스매치룩이 유행하면서 페미닌하거나 귀여운 캐주얼 여성복과 만나 새로운 스타일 연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밀리터리룩에 포켓이나 스크레치 등의 터프한 디테일은 전체적인 패션에 스타일리시함을 더해준다. 특유의 빛바랜 카키색 컬러는 어느 디자인과 매치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빈티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밀리터리룩은 훈장, 벨트, 금속 단추, 와펜, 워커 등의 장식을 십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 하고 있다. 기존에 야상점퍼가 빈티지한 느낌에서만 안주했다면 화려하면서도 펑키한 느낌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플라워와의 만남이 신선해!
야상점퍼를 가장 페미닌하게 입는 방법은 플라워 패턴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는 것이다. 꽃이 한가득 세겨진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는 것. 특히 프릴 장식이 있거나 시폰 소재일 경우 야상점퍼와의 믹스매치가 한층 더 세련되게 표현될 수 있다.
밀리터리 점퍼라고해서 기존에 포켓이 여러개 달린 스타일의 박시한 실루엣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플라워 미니 원피스와 시크하게 매치가 가능한 숏 재킷 등도 선보여지고 있기 때문. 기존에 견장과 포켓, 커다란 단추, 스트랩 등을 살리되 여성의 몸에 잘 맞도록 허리선까지 오는 가오리 소매 형태의 재킷과 플라워 아이템을 코디하는 것이 적합하다.
트렌치코트도 밀리터리처럼?
봄이나 가을과 같은 환절기에 사랑받는 트렌치코트 역시 밀리터리룩으로 얼마든지 승화시킬 수 있다. 이때 카키색과 베이지 컬러가 섞인 색감을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짙고 다크한 컬러보다는 파스텔 계열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카키색 톤의 트렌치 코트 하나라면 시크한 밀리터리룩을 연출할 수 있다.
몸에 딱 맞거나 허리선이 들어간 실루엣의 디자인보다는 넉넉하고 루즈한 핏감의 트렌치코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여기에 비비드한 스커트나 원피스를 착용하고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밀리터리룩이 완성된다.
스컬로 강렬한 밀리터리룩 연출!
밀리터리룩이라고 야상점퍼나, 카고팬츠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셔츠나 셔츠형 재킷, 스카프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강렬한 밀리터리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컬 문양의 프린트가 세겨져 있거나 장식이 달린 디자인은 락시크적인 펑키한 이미지를 가져다준다.
여기에 블랙 스키니진을 매치해 심플한 스타일링을 하거나 화려한 패턴의 레깅스를 매치해 젊고 트렌디한 펑키룩을 연출할 것을 추천한다. 그밖에 포켓이나 지퍼 같은 디테일은 최대한 살리면서 와펜 장식이나 그래피티가 새겨진 페인팅, 디스트로이드 장식 등으로 재밌는 요소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출처: 아우라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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