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촬영 장소, 실제 100여년 돼 ‘극의 몰입도 ↑’

입력 2013-01-02 12:57  


[연예팀]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100여년 된 촬영 장소가 공개됐다.

강화도에 위치한 ‘백년의 유산’ 촬영 장소는 193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건물로 1990년대까지 방직공장으로 운영되던 곳이다. 삼대째 국수공장을 이어왔다는 드라마의 구성과 실제 건물의 년도가 비슷하게 일치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장소 섭외를 담당했던 제작진은 “일본식 목조건물을 한 달 내내 찾다가 포기하려던 당시 발견한 보석 같은 건물이다. 감독과 작가 모두가 만족했다”고 말하며 장소 섭외 비화를 전했다.

이 날 촬영된 장면은 엄팽달(신구)이 부인 김끝순(정혜선), 사위 민효동(정보석)과 함께 국수면을 만들며 국수공장을 물려받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하는 모습이었다.

엄팽달은 열심히 국수면을 뽑고 있는 끝순과 효동에게 “똥 친 막대기 같은 놈들!”이라 외치며 등장한다. 이어 “백 년 동안 내려온 가업을 물려받는다는 자식이 없어 조상님 뵐 면목이 없다”고 자녀들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한숨을 내뱉는다.

신구는 근엄한 호통연기로 촬영현장의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스스로 NG를 자처하며 완벽한 장면을 위해 열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벽 위에 걸려있는 3대 조상님들의 사진 등 세심한 소품들이 극의 몰입을 더했다.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따뜻한 홈드라마로 유진, 이정진, 신구, 정혜선, 박원숙, 박영규, 정보석, 전인화, 차화연, 박준금 등이 출연한다. (사진 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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