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홍지윤(32세)씨는 요즘 외출하기가 겁난다. 혹한의 추위보다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면 볼 뿐만 아니라 코끝까지 빨개지는 피부 때문.
“원래 자주 빨개지는 편이지만 요즘 같이 찬바람이 불 때는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고 사람들과 마주칠 때마다 움츠러들게 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처럼 겨울만 되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로 마음고생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술을 마시거나 급작스러운 감정 변화 때 얼굴이 달아오르지만 곧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 반면 안면홍조는 혈관의 수축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장시간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진 상태가 지속된다.
수줍은 듯한 핑크 빛 볼은 청순한 느낌의 대명사로 불린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얼굴 전체가 붉어지면 촌스러울 뿐만 아니라 소극적인 인상을 주는 등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준다.
특히 겨울은 차가운 외부와 따뜻한 실내에 피부가 번갈아 노출됨에 열 자극이 심해지고 예민해지기 쉬워 평소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되고 건강한 피부도 홍조가 심해 질 수 있다.
안면 홍조 관리를 위해서는 세안에 신경 써야 한다. 갑자기 뜨거운 물로 시작하는 것보다 미온수로 모공을 열고 찬물로 헹구는 등 피부 온도차를 최소화한 다음 적응시키도록 하자. 이때 온도는 피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15~20도가 적합하다.
피부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도 피해야 한다. 각질 제거제에 많이 함유된 살리실산이나 아하(AHA) 등의 성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스킨 케어단계 또한 중요하다. 붉게 달아오르고 민감해진 피부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 세안 후에는 피부 진정성분이 함유된 저자극성 스킨케어 제품이나 모세혈관 강화기능이 있는 비타민 함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앰플이나 오일 등 수분감이 풍부한 기초 케어 제품을 발라주자. 손바닥을 비벼 몸의 체온과 비슷하게 맞춘 다음 얼굴을 감싸듯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
(자료제공: 차앤박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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