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왔던 퍼(Fur)의 진짜 매력?

입력 2013-01-11 11:02  


[윤태홍 기자] 퍼(Fur)로 온 몸을 감싸는 게 유행이다. 모피 코트나 재킷만이 아니다. 스웨터, 베스트, 원피스, 심지어 구두와 가방까지 퍼 장식이 가미됐다. 나이 지긋한 ‘사모님’이 선호하는 럭셔리 아이템이었던 ‘퍼’가 작고 귀여운 액세서리와 만나 키치한 느낌을 준다. 

단정한 룩에 모자, 머플러, 숄 등으로 퍼 장식을 많이 더할수록 가볍고 위트 있다. 합성 소재로 만든 페이크 퍼(Fake Fur)의 인기도 계속된다. 이제 더 이상 퍼는 고급스러움을 의미하지 않는다. 퍼의 무궁무진한 변주를 살펴보자.  

● FW 컬렉션은 온통 퍼(Fur) 퍼레이드  
 

패션 디자이너는 아이템을 구상하는데 있어 소재의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하다. 멀버리의 가을 겨울 컬렉션. 극지대에서나 입을 법한 퍼 스커트의 등장은 꽤나 신선했다. 팬디의 원피스처럼 어깨나 팔목에 퍼 장식을 곁들이는 것은 기본. 아예 온 몸을 감싸는 퍼 드레스도 눈에 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동물의 가죽, 모피 등을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쇼에는 여전히 퍼가 등장한다. 합성 소재로 만든 페이크 퍼(Fake Fur)가 그것. 페이크 퍼의 매력은 ‘진짜인 척’하지 않는데 있다. 블랙이나 브라운 계열이 아닌 톡톡 튀는 네온 컬러로 스타일리시함을 드러내자.

몸짓을 크게 부풀리는 모피 코트가 부담스럽다면 소매 끝단, 코트의 넥 부분에 양털이나 폭스, 밍크를 더한 아이템은 어떨까. 단, 퍼가 길고 풍성할 수록  멋있다. 인간의 동물성을 의도한 듯 다양한 퍼 아이템을 ‘야성적으로’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 퍼(Fur)로 온 몸을 감싸라  


구두, 가방, 워머, 머플러, 모자에도 퍼가 부착됐다. 그만큼 퍼가 흔해졌다. ‘은하철도999’의 메텔, ‘닥터 지바고’의 여주인공 라라를 연상시키는 밍크 모자도 인기다. 

알렉산더 맥퀸의 컬렉션에서는 퍼가 발 끝까지 뒤덮었다. 퍼 부츠로 종아리를 감싸거나 발목에 깃털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흡사 갓 미용을 마친 애완견이 떠오를 정도. 셀린느, 프로엔자슐러 등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에서는 송치, 모피 등으로 제작한 클러치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다. 리키로제타에서는 가방 핸들을 장식하는 ‘핸들워머’가 출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퍼가 부착된 핸들워머는 차가운 금속 핸들을 따뜻하게 씌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리키로제타의  ‘핸들워머’는 그레이, 베이비핑크, 스카이 블루 등 사랑스런 파스텔 컬러로 선보인다.
(사진출처: 리키로제타, 멀버리, 알렉산더맥퀸, 셀린느, 프로엔자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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