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비(My B)라는 이름으로 1세대 제품이 소개됐던 B클래스와 달리 A클래스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소형차다. 벤츠의 글로벌 소형차 전략에 따라 개발됐으며, 기존 대비 월등히 높은 상품성과 동력 성능 등이 강점이다.
우선 디자인은 벤츠 소형차 중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통의 투-박스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되 기존보다 높이를 160㎜ 줄여 역동을 표현했다.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전체적인 비율이다. 다부지면서도 날렵함이 느껴지고, 유려한 선들로 구성됐다. 4도어 쿠페 CLS와 많은 부분에서 유사성을 지닌다. 실용성에 무게를 둔 B클래스와는 대조를 이룬다. 공기 저항계수(cd)는 0.27이다.
실내는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소형차임에도 상위 차급에 버금가는 고급 소재가 사용된 점도 특징이다. 트렁크 용량은 341ℓ로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을 경우에는 1,157ℓ까지 늘어난다.
라인업은 6종이다. 우선 디젤은 모두 1.8ℓ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를 얹었으며, 마력에 따라 A180 CDI 블루이피션시(109마력)와 A200 CDI 블루이피션시(136마력)로 나뉜다. 가솔린 제품에는 2.0ℓ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를 적용하고, A180 블루이피션시(122마력), A200 블루이피션시(156마력), A250 블루이피션시(211마력), A250 스포트(211마력)로 구분했다. 전 제품에는 6단 수동 변속기와 7G-DCT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국내 판매 차종은 디젤 1종과 고성능 차종의 조합이 유력하다. 소형차급인 까닭에 소비자가 효율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성능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의 요구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안전장치도 A클래스의 장점이다. 특히 사고 사전 예방 시스템 프리-세이프가 장착됐다. 충돌 예방 어시스트(Collision Prevention Assist)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30㎞/h 이상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후미 충돌의 위험을 낮춰주는 기능이다.
가격은 현재 판매중인 B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벤츠 설명이다.
벤츠 관계자는 "A클래스는 벤츠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전략 소형차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30대 젊은 소비층이 고지식하다고 느껴왔던 벤츠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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