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기자] 패션피플이 스타들의 공항패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감히 따라하기 힘들었던 무대의상을 벗은 이들의 패션을 맘껏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헐리웃 스타들의 파파라치컷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공항패션은 막 입은 듯 하지만 그 안에 트렌드와 함께 감각적인 믹스매치가 절묘하게 녹아 있다. 때문에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모습이 멋스러워 보여지는 것이다.
최근 케이팝의 열기로 해외 공연이 잦아져 많은 스타들의 공항패션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위해 또 다시 그들의 스타일리시한 공항패션을 만나 볼 수 있었다. 트렌디한 이들의 스타일링을 데일리룩에 접목해보자.
■ 공항룩의 종결, 시크룩
공항룩으로 단연 자주 등장하는 것이 올블랙이나 다크한 톤으로 맞춘 시크룩이다.
보통 레깅스나 스키니로 하체는 슬림하게 보이도록 한 다음 재킷, 카디건, 코트 등으로 비교적 길고 직선적인 실루엣으로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시크룩은 무게감 있어 보이면서도 세련된 차도녀의 분위기가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 멋스러워 보인다.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은 슈즈까지 올블랙으로 연출했고 한가인의 경우 깔끔한 업헤어에 롱코트와 가죽팬츠를 매치, 그레이 이너로 모노톤의 패션 매칭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한 쪽으로 숄더백을 늘어뜨리는 것이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 공항룩의 감초, 데님
또한 공항패션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데님이다. 장시간의 비행에 보다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찾는 이들에게는 데님만큼 좋은 아이템도 없지 않을까.
포미닛 현아는 보이시한 청재킷에 빈티지 화이트 숏팬츠를 매치해 산뜻하고 걸리시한 공항룩을 완성해 그간 보여주던 섹시한 이미지를 탈피했다.
반면 시크릿의 한선화는 이너로 데님셔츠를 레이어드 했는데 짙은 그레이의 롱코트 때문에 좀 더 모던해 보이도록 연출했다. 또한 핑크빛 런닝화로 컬러 포인트를 준 믹스매치 또한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역할을 했다.
■ 공항룩의 포인트, 패턴 아이템
걸그룹 멤버들은 화이트, 블랙, 그레이와 같은 모노톤 아이템과 함께 화려한 패턴 아이템을 매치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여성복에서 주로 선보였던 F/W 트렌드였던 지오메트릭이나 레트로적 분위기가 아니라 봄이 다가온 듯 한 산뜻하고 경쾌한 아이템으로 코디한 것이 특징이다.
컬러 또한 블루, 핑크, 옐로우 레드 등이 활용된 니트와 카디턴이 선보여졌으며 플라워 프린트의 시폰 맥시 스커트로 감각적인 공항패션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데일리룩이 너무 평범하지 않을까 고민된다면 패턴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어 한층 산뜻하게 연출하면 된다.
(사진출처: 체리코코,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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