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가격 대비 수리비율, 국산차 3배

입력 2013-01-21 17:53  


 충돌시험을 통해 수입차의 수리비를 분석한 결과 제품가격 대비 수리비 비율이 평균 32.3%로 나타났다. 동일 기준으로 평가한 국산차의 수리비율은 10% 미만이다.

 2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벤츠 C200, 혼다 어코드 3.5, 폭스바겐 골프 2.0 TDI 등 수입 중·대형 3개 차종을 대상으로 국제기준(RCAR)에 따라 15㎞/h로 40% 엇갈린 상태에서 전·후면을 충돌했다. 그 결과 가격 대비 수리비 비율은 C200이 36.3%(1,677만 원), 어코드 33.8%(1,394만 원), 골프 25%(826만 원) 순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세 차종의 전면 평균 수리비는 1,014만 원, 후면 평균은 285만 원이었다. 전면 수리비는 C200이 1,327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골프가 511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후면은 어코드가 189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수리비 항목 중에서는 부품비율이 평균 62.7%로 가장 높았다. 부품비는 C200이 1,278만 원(76.2%)으로 가장 비쌌고, 골프가 264만 원으로 가장 쌌다. 시간 당 공임은 벤츠가 6만9,000원, 혼다가 4만 원, 폭스바겐이 5만5,000원이었다. 

 공통적인 손상 부분은 앞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후드, 헤드 램프, 뒷범퍼 등이다. C200은 충돌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전면부 크래시박스를 설치했으나 범퍼와 앞패널 사이에 충분한 이격공간이 없어 라디에이터, 에어컨 컨덴서 등에 충격이 발생했다. 후면은 범퍼, 패널 등이 훼손됐다. 어코드는 전면부 크래시박스 설치로 앞부분 사이드멤버(좌)가 꺾이지는 않았으나 앞좌석 에어백이 터져 수리범위가 넓어졌다. 후면부는 범퍼, 컴비네이션 램프(우) 등이 파손됐다. 골프는 전면부 크래시박스가 덕분에 라디에이터, 에어컨 컨덴서 등이 깨지지 않았다. 후면은 범퍼, 패널, 펜더(좌) 등이 손상됐다.






 보험개발원은 "수입차는 부품, 공임 등 수리비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에어백 전개, 차체 구조 문제로 인한 손상 부품이 많아 수리비가 상승했다"며 "부품가격 적정화, 우량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 수리기술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합리적인 수리비를 산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동일한 기준의 충돌시험 결과 국산차의 제품가격 대비 수리비 비율은 대부분 10%였다. 기아차 K9이 7.4%(386만 원), 한국지엠 말리부가 8.4%(210만 원), 현대차 그랜저HG가 9.4%(330만 원)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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