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보다 주목받는 ‘하객패션’ 스타일링

입력 2013-01-30 09:49  


[윤희나 기자] 결혼식 청첩장을 받는 순간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은 어떻게 하객패션을 연출할까 하는 것이다.

‘하객패션’이 패션업계의 신조어로 떠오를 만큼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의 스타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스타 결혼식에 참석한 연예인들의 하객패션은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를 만큼 대중들의 관심을 얻고 있으며 패션 브랜드 역시 하객패션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결혼식의 격식을 갖추되 자신만의 개성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 하객패션의 첫 번째 조건. 모두 다 비슷한 딱딱한 정장 스타일 대신 나만의 스타일을 담은 하객패션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 페미닌룩


하객패션의 대표적인 스타일은 역시 여성스럽고 우아한 페미닌룩이다.

결혼식은 축하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때 가장 돋보이기 위해서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합하다. 심플한 H라인 원피스에 레이스, 쉬폰 장식을 덧댄 디자인이나 허리 아래부분부터 플레어지는 스커트는 우아함을 배가시켜준다.

이때 컬러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부분 블랙, 그레이, 베이지와 같은 무채색 계열의 하객들 속에서 퍼플, 옐로우와 같은 화사한 컬러를 매치하면 그 자체만으로 돋보이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 시크룩


서로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하객패션에서 좀 더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시크룩에 눈을 돌려보자.

직선적인 실루엣의 시크룩은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을 어필하기 좋다. 트렌드 아이템인 오버사이즈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베이직한 셔츠, 팬츠를 매치하면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스타일리시한 하객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트렌치코트나 롱 코트 등 아우터의 허리를 묶어 X 실루엣을 만드는 것도 세련된 스타일이다. 이때 컬러는 밝은 계열보다는 블랙, 그레이, 블루 등 무채색이나 톤 다운된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패션 센스를 높일 수 있다.

■ 럭셔리룩


여성들이 하객패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결혼식장에 참석한 다른 하객들 사이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다.

때문에 퍼와 같은 럭셔리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은 하객패션에 제격이다. 심플하고 밋밋한 스타일에 풍성한 실루엣의 퍼코트를 더하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어필할 수 있다.

특히 퍼 코트는 길이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데 힙을 덮는 길이의 롱코트는 세련되고 시크한 느낌을, 짧고 컬러풀한 퍼코트는 발랄한 느낌도 낼 수 있다. 퍼 아이템이 자칫 나이들어보일까 고민된다면 퍼 베스트를 선택해 좀더 캐주얼한 요소를 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진출처: 하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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