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진 기자/사진 배진희 기자] 매화(梅花)는 이른 봄 눈 속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이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을 맞이하기 위해 꽃잎을 살짝 드러낸다.
설중매라 불리는 매화의 꽃말은 고결한 마음과 인내다. 어느해 보다 특별한 선물을 건네주기 위해 오랫동안 열매를 숨기며 참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꿋꿋하게 겨울을 맞서 이겨낸 매화의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붉은 꽃이 도드라지고 달콤한 향이 코 끝을 스치면서 고상함의 극치를 뽐내는 것도 매화다. 새색시처럼 수줍은 듯한 핑크 빛 얼굴로 자연 속에 동화된다. 겨우내 추워서 덮고 있었던 하얗고 두꺼운 이불을 걷어내고, 숨겨둔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완전한 봄을 맞이한다.
매화가 지닌 색깔은 핑크. 청순함과 사랑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컬러다.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매화를 닮은 핑크 메이크업을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MAKE UP. 설렘 가득한 핑크를 얼굴에 담았다
헤세드 메이크업 디렉터 지나 Said.
“봄을 연상하게 해주는 내추럴 메이크업으로 표현했다. 섀도우 컬러 보다 아이라인과 속눈썹 표현으로 깔끔해 보이는 눈매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겨울 동안 진한 메이크업으로 얼굴을 혹사 시켰다면 이제는 한겹 벗겨낼 때. 엘리샤코이 ‘복숭아 파운데이션’처럼 에센스가 함유된 촉촉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줘 내추럴한 얼굴을 표현한다.
복숭아처럼 발그레한 핑크빛 메이크업은 얼굴을 더욱 화사하게 표현해준다. 피부 본연이 가진 깨끗함에 핑크색 블러셔가 함께한다면 러블리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핑크 립스틱으로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연출하면 완성.
HAIR. 내추럴 웨이브로 봄의 요정 되다
HESED 헤어 디자이너 정석 Said.
“봄의 요정이 가진 청순하고 러블리한 느낌을 살렸다. 블랙 헤어 컬러가 가진 순수함은 그대로 유지하되 헤어 전체에 웨이브를 넣어 자연스러움을 극대화 시켰다”
여성들의 헤어를 보면 계절이 바뀌는 것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계절을 준비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
2013년 봄에는 웨이브가 강세를 이룰 전망이다. 내추럴 웨이브로 한껏 멋을 낸다면 여성스러움을 배가 시킬 수 있다. 앞으로 흘러 내려오는 머리카락은 꼬리빗으로 잘 다듬어 깔끔하게 연출해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PICK! 매화 메이크업 연출한 뷰티 아이템
(번호대로) 샤넬 쥬 꽁뜨라스뜨/ 엘리샤코이 올웨이즈 비비 크림/ 에스쁘아 아이 브로우 오토 펜슬/ 맥 립스틱 래비싱/ 헤라 립글로스/ 꼬리빗/ 비투와이 밤쉘 헤어 스타일링기/ 엘리샤코이 복숭아 파운데이션
(모델: 안현희/ 헤어 & 메이크업: 디자이너 정석 & 디렉터 지나 by 헤세드 HE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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