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레이 "팬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재산"

입력 2013-02-28 10:51   수정 2013-02-28 10:51


[김정, 피아노 기자 / 사진 배진희 기자] 중국에서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장레이가 2013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한국의 배우 한소영과 함께 핫뷰티스타상을 수상해 대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에 bnt뉴스는 장레이가 화보촬영을 진행한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를 찾았다. 

취재진이 건넨 수상 축하에 장레이는 "아직은 신인 모델로서 핫뷰티스타 상을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또한 제 생애 첫 수상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라며 그날의 감동을 꺼내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한국이 첫 방문이라는 장레이는 "한국은 상상했던 것만큼 좋았다.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본 탓인지 지금까지 한국이라는 나라는 내게 매우 조용하고 낭만적인 곳이라고 생각해 왔다. 다행이 실제로 만나 본 한국도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을 매우 좋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

장레이: 싱가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후 중국의 맞선 프로그램인《非诚勿扰》에 출연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또한 이 일을 시작으로 많은 지인들도 생겨났다. 어릴 적부터 모델, 연예인,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운좋게 상해에 있는 지우샹 모델 회사와 계약하게 되었고 MINA패션잡지의 전문모델이 되면서 모델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모델이란 직업은

장레이: 카메라 앞에서 가장 자신 있고 예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모델에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카메라 감독님의 마술 같은 기술로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발견할 때 신기하고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힘들 때도 있다. 날씨가 춥거나 더운 날에도 카메라 앞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 내고 가장 자신 있는 포즈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K-Fashion

장레이: (한국 패션을) 좋아하는 편이다. 나는 한국 패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특히 좋아하는 스타일은 먼저 입고 본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스타일을 즐긴다.

K POP

장레이: 가장 좋아하는 곡은 백지영 씨의 '총 맞은 것처럼'이다. 이 곡을 듣고 감동 받아서 운 적도 있다. 그리고 키스(kiss)의 '여자기 때문에'도 좋아하는데 좀 옛날 노래이긴 하지만 뮤직비디오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항상 볼 때 마다 눈물이 날 정도다. 

사실 처음 접했던 한국 음악도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 됐다. 성격이 다소 감성적이고 우울한 편이라 무언가를 회상하게 만드는 곡을 좋아하는데 한국 드라마 OST에 이런 노래가 많더라.


한국 예능프로

장레이: '강심장' 프로그램을 매우 좋아한다. 코믹하기도 하면서 감동적이다. 연예인이 출연해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들을 털어놓을 때 마다 함께 감동 받고 함께 운 적도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강심장은 시청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인 것 같다. 그 밖에도 런닝맨같은 프로그램 역시 즐겨보는 편인데 한국 예능과 중국 예능이 각기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둘 다 좋아한다.

만약 한국에서 연기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장레이: 한국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나온 장근석 씨를 매우 좋아한다.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상대 남자 배우로 같이 연기하고 싶다. 장근석 씨는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솔직히 중국에서 장근석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된다. (웃음) 

한국의 팬들에게

장레이: 항상 묵묵히 저를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는 팬 분들은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비록 일부 팬 분들로 인해 마음이 다친 적도 있었지만 팬 분 들이 제게 준 힘은 정말 크다. 팬 분들이 있었기에 제 인생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제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의상협찬: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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