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의 주니스타일] “당신은 철벽녀?” 원인 제공은 ‘스타일’에 있다!

입력 2013-02-21 11:00   수정 2013-02-21 11:00


[패션팀] 초식남, 육식남, 건어물녀 등 별의별 남녀가 화제를 모으는 요즘이다. 처음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다소 생소한 단어들이지만 그 뜻을 알고 나면 이내 주변에 한 두 명 쯤 있을법한 친구들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철벽녀라는 키워드가 네티즌들을 통해 인기리에 오르내리는 가십거리로 떠올랐다. 이는 외모도 괜찮고 학력과 집안도 웬만하지만 연애를 못하는 여성을 가리키는 것을 뜻한다.

그런 의미의 철벽녀라니 왠지 모를 벽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이러한 캐릭터는 드라마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숱한 화제를 모은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문채원이 그랬고 MBC 드라마 ‘7급 공무원’ 속 최강희의 캐릭터가 이를 대변한다.

철벽녀가 말하는 여성상은 외모며 스타일, 능력까지 부족할 것 하나 없겠다만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는 ‘철벽녀 테스트’를 가뿐히 통과하지 못했다면 문제는 반드시 존재할 터. 스스로의 벽을 세워 철벽녀의 오명을 얻게 되었다면 자신의 문제점을 간파할 필요가 있다.

대게 철벽녀들은 남자들에게 지나치게 쿨해 여성의 매력을 적게 어필하거나 반대로 도도하며 쉽게 접근하지 못할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경우다. 그렇다면 자신의 스타일을 우선 점검해 볼 것. 특히 철벽녀들은 스스로에 대한 외모 평가를 후하게 매기는 것이 특징이라니 보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겉모습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평소 무거운 정장풍의 옷을 스타일링 한다거나 매력 없는 모노톤에 단조로운 여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면 자신을 한층 가볍게 표현해 보는 것으로 분위기 변신을 시도해 봐도 좋다.

캐주얼룩을 즐겨 입는 나로서는 가볍게 연출할 수 있는 셔츠나 티셔츠, 스키니진 등의 아이템을 활용해보라 조언하고 싶다. 딱딱하고 도도해 보일 수 있는 이미지를 가볍게 풀어줄 수 있는 잇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특히 봄을 맞이하는 시기인 만큼 컬러나 패턴 등에 신경을 써 분위기를 라이트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올 봄과 여름의 컬러 키워드는 어김없이 비비드한 계열이 차지할 전망이다. 오렌지, 옐로우 계열은 따뜻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주어 철벽녀 이미지의 경계를 허무는 데 이만한 컬러도 없을 듯하다.

캐주얼룩을 오피스룩으로 가볍게 연출해도 좋다. 좁은 간격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시원하게 펼쳐진 티셔츠에 라인을 드러내는 청바지는 캐주얼하면서도 페미닌하다. 힐과 클러치를 매치해 갖춘 듯 가벼운 분위기를 더해볼 것.


조금 더 세련된 무드를 가미해야 할 경우라면 소재나 디테일에 신경을 세워보자. 제안하는 첫번째 스타일링은 트위드 소재의 재킷과 비비드한 H라인 스커트의 조화다. 지나친 정장풍은 남자들이 가까이 하기 힘든 철벽녀로 등극하는 지름길. 위트 있는 컬러감, 클러치의 배색 포인트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감각적이고 유연하게 풀어낸다.

좀 더 트렌디하고 세련된 오피스 여성들을 위해 스키니진을 추천한다. 진취적인 이미지는 물론 보다 바디에 착 감기는 핏으로부터 오는 강조된 라인은 젊고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패턴 블라우스는 페미닌한 무드를 돋우기에 좋은 아이템인데 원색적인 컬러감 보다는 도트나 아트적인 패턴의 활용을 높여 러블리한 느낌을 내는 것이 호감 스타일링의 핵심이다.

건어물녀, 철벽녀 등 어쩌면 그리 달갑지 않은 신조어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는 문득 회의감을 느껴봤을 여성들도 많을 것이다. 스타일이 하나의 존재감이 되어버리는 요즘 보다 근본적인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면 자신의 이미지, 곧 스타일을 점검해 보는 것이 정답이다.
(칼럼: 에바주니 CEO 김준희)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아직도 춥다고? 추우면 더 섹시한 ‘시스루룩’
▶조인성, 첫 방송만으로 완판남 등극할 조짐?
▶개강이 코앞! 주목받는 ‘귀요미’ 개강 패션은?
▶‘파스텔’ 수애-‘비비드’ 한채영, 커리어룩 화제만발!
▶[정은영의 맘스톡톡]임산부, 달라진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