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잔혹사’ 이덕화, 촬영 현장서 ‘붉은 곤룡포 입고 눈발 헤쳐 나가’

입력 2013-02-27 11:06  


[박문선 기자] JTBC ‘궁중잔혹사’ 촬영 현장에서 이덕화가 고군분투했다.

3월23일 JTBC 새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첫 방송된다.

‘궁중잔혹사’에서 이덕화는 시대가 만든 비운의 군주 인조 역으로 데뷔 41년 만에 첫 왕 역할을 맡았다. 정의로운 군왕이 되고 싶었지만 어지러운 시대 상황에 치여 미처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변해가는 인조의 모습을 그려내며 극을 무게감 있게 이끌어나갈 예정.

무엇보다 이덕화가 끝없이 펼쳐진 설원 위에서 5시간 동안 고군분투하며 ‘관록의 열정’을 선보였던 첫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 임금 이덕화가 어떤 탈 것도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눈밭을 헤쳐 나가는 처절한 모습을 담아낸 것. 새하얀 눈과 붉은 곤룡포가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효과가 선명하게 그려졌다.

특히 이덕화가 첫 촬영에 나선 장면은 바로 ‘궁중잔혹사’ 1회에 등장하는 ‘삼전도 행차 길’ 풍경. 극 중 인조가 청나라에 패한 것을 인정하고 임금의 몸으로 직접 항복하러 나선 가장 치욕적인 상황인 셈이다. 이덕화는 거센 눈발 속에서 치밀어 오는 분노와 비참함을 억누르는 인조의 복잡한 심경을 온 몸으로 표현해냈다.

이 장면은 1월29일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한 목장에서 촬영됐다. 이날은 온통 사방이 눈으로 둘러싸인 장소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 때문에 정해진 촬영 장소까지 가기 위해 차를 이용할 수 없었다.

배우와 제작진들은 카메라 등 무거운 장비를 직접 들고 한참을 몰아치는 눈바람을 뚫고 걸어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궁중잔혹사’ 첫 촬영에 대한 설렘부터 드러냈다는 귀띔이다. 또한 촬영에 돌입한 이덕화와 배우들은 촬영이 진행되는 장장 5시간 동안을 얇은 의상을 입고 맹추위를 이겨내야 했다.

제작진 측은 “이덕화가 맡은 인조 역은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의 중요한 핵심 인물”이라며 “관록의 연기자 이덕화가 역사적, 개인적 비극에 직면해 고뇌하는 임금인 인조의 캐릭터를 누구보다 깊이 있게 풀어낼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은 조선 시대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되어가는 왕의 여인들의 처절한 궁중 암투를 치열하게 그려낸다. JTBC 새 주말연속극 ‘궁중 잔혹사-꽃들의 전쟁’은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 3월23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bnt시스루] 임수향 헝가리 세체니 다리 액션, 어떻게 찍었을까??
▶ [bnt시스루] '그 겨울' 조인성 보는 것만으로도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더 바이러스' 엄기준 "역동적인 역할로 나오지만 실제 성격은 정적이다"
▶ 이기우 출연 계기 "슈퍼 바이러스에 걸렸던 아버지, 의사 역이라 했더니"
▶ [bnt포토] 연극 '옆방 웬수' 김승현, '리허설은 본 공연처럼!'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