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상남자 포스, 의리와 사랑 동시에 지키기 위해… '먹먹'

입력 2013-02-28 19:29  


[윤혜영 기자] 김범 상남자 포스 방송이 화제다. 

2월27일 방송된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6화에서 김범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귀여운 허세에 욱하는 다혈질의 박진성이 아닌, 의리와 사랑을 동시에 지키는 진짜 남자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6화에서 문희선(정은지)은 자신의 언니 제사를 잊은 오수(조인성)에게 격분해 오영(송혜교)에게 "지금 오빠는 사기꾼에 개 날라리 바람둥이"라는 이야기를 털어놓고, 이에 화가 난 오수는 희선의 뺨을 때렸다.

사기 계획을 망칠 뻔한 희선의 모습에 화가 나지만, 그를 짝사랑하는 탓에 뺨을 때린 오수에게도 속상하고 화가 난 진성은 어머니가 운영 중인 식당으로 돌아가 버리고 이에 오수가 찾아 나서지만 "나는 형 너나, 희선이나 둘 다한테 호구니까"라며 자조 섞인 대꾸를 하고 돌아섰다.

이후 배달을 가던 중 조무철(김태우)에게 전화를 받고 오수가 약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성은, 한달음에 오수를 찾아가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는 도둑질이 낫지 않겠냐며 우연히 발견한 금고를 털자고 제안했다.

또한 진성은 "울 아빠 소 판돈 들고 나가 게임할 때도 형 니 편이었고, 형 주먹질에 울 엄마가 파출소 들락거리고 그 바람에 심장병까지 얻었어도 형너 원망한 적 없다"며 "내가 아무리 형 니 편이어도 니가 사람죽이는 꼴은 못 봐"라며 시뻘개진 눈으로 눈물을 참고 말했다.
 
특히 김범은 형을 지키려는 마음을 단호하지만 안타까움이 뒤섞인 미세하고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 내며, 자신의 사랑까지 가슴에 묻고 끝까지 의리를 선택하는 진짜 상남자 포스를 폭발시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범 상남자 포스에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진성이가 진정한 상남자였구나", "김범 눈물 참으며 연기 하는 모습보고 내 가슴이 먹먹", "김범 상남자 포스, 사랑보다 의리 지키는 진짜 남자의 카리스마 폭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범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상남자 박진성으로 완벽 빙의하며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받고 있으며, 7화를 통해 오수와 진성이 금고털이에 성공할 지에 대해 긴장감을 더했다. (사진출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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