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장고'의 흥행?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입력 2013-03-07 19:33  


[윤혜영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장고'의 흥행 이유를 전했다.

3월7일 서울 강남구 리츠 칼튼 호텔에서는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처음으로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미국, 유럽 각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 중인 '장고'에 대해 디카프리오는 "타란티노 감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출연진도 좋았다. 아마 가장 박스오피스 성적이 좋은 서부영화가 되지 아닐까 생각된다"면서 "타란티노처럼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감독은 천천히 팬을 만들어간다. 우리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전세계에서 팬을 만드는 이런 감독을 존중해야 한다. 그는 전세계 관객과 어떻게 호흡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영화가 잘 되고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속 인상깊은 장면에 대해서는 "주인공이 함께 등장하는 식당 장면을 좋아한다"며 "인물간의 역할 관계도 잘 나타났고 대사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타란티노는 인물간 긴장감을 넣는 데에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장면에 함께 등장한 타란티노의 연기는 하기 어려운 호주 억양이었는데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보면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장고'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퍼 왈츠)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3월21일 개봉. (사진: bn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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