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패션, 2013 스프링룩의 지침서

입력 2013-03-18 09:34  


[김희옥 기자]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들의 패션은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닌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좋지만 이보다 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들의 패션일 것.

그들의 패션은 00룩, 00백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등 언제나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이 된다. 또한 트렌디한 스타일의 드라마 패션은 실제 일상 현실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완판의 매진 신화를 이루기도 하는 등 한 시절의 트렌드를 이끌기도 한다.

특히 최근 가장 큰 이슈를 모으고 있는 수애, 김성령의 화려하면서도 럭셔리한 재벌패션, 한채영의 세련되고 트렌디한 오피스룩을 참고해 올 봄 산뜻하고 매력적인 스타일링으로 연출하는 팁을 알아보자.

● 단아한 반전 악녀룩


수애는 극중 퍼스트레이디이면서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주변인들을 이용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의 악녀의 모습에 반전되는 그야말로 천사와 같은 조신한 여성상의 스타일링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외모와 행동이 대비되어 더욱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 소름 돋게 만들고 있다.

초반 평범한 고아였던 상황에서는 오버사이즈 코트, 니트 등으로 연출했던 반면 수직 신분 상승을 표현하기 위해 청담동 며느리룩처럼 미디 길이의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핏이 딱 맞는 재킷을 입는다. 여기에 컬러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베이지, 아이보리, 파스텔 톤의 컬러를 주로 활용한다.

수애 스타일링 TIP

올 S/S 트렌드인 블랙과 화이트의 매치를 활용한 스타일링은 도시적인 트렌디함과 단정함 속의 세련미가 넘치며 화이트 계열에 레이스 또는 굵은 러플이 가미된다면 럭셔리한 느낌이 가미된다. 이러한 룩은 웨딩시즌이 돌아오는 만큼 하객룩으로 연출해 볼 것을 추천한다.

● 재벌가 럭셔리룩


SBS 드라마 ‘야왕’에서 극중 재벌가의 딸로 나오는 만큼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기품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컬러풀한 재킷이나 트렌치코트를 즐겨 입는데 이너로는 풍성한 볼륨감의 블라우스를 매치한다. 여기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팬츠와 앞코가 뾰족한 스틸레토 힐로 지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룩을 완성하고 있다.

특히 그의 스타일링 중의 특징은 화려함을 더해주는 주얼리. 볼드한 귀걸이는 시크한 단발머리에 잘 드러나기 때문에 그의 외모를 한층 럭셔리하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진주나 유색 스톤이 세팅되어있는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김성령 스타일링 TIP

컬러는 비비드와 모노톤을 함께 매치한다. 또한 블랙과 화이트의 매치가 절대 모던해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클래식함을 가미하려면 엔틱한 주얼리를 함께 착용할 것. 가장 세련된 컬러인 블루 블라우스로 포인트를 주고 블랙 재킷에 화이트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해보자.

● 컬러&컬러, 트렌디 오피스룩


한채영은 KBS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커리어우먼의 트렌디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컬러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비드한 아이템의 매치가 그야말로 화려함 그 자체. 컬러만으로도 봄이 다가온 듯 싱그러운 그의 룩은 산뜻함과 트렌디함이 공존하고 있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을 듯한 옐로우 재킷과 함께 라임 컬러의 이너를 입었으며 재킷, 블라우스, 손에 든 태블릿 PC까지 핑크로 통일하거나 세트로 입은 그린 수트의 과감함은 장안의 화제였다. 이처럼 그가 아니면 매력적일 수 없는 독특한 매치를 보이기 때문에 드라마 속 그의 패션은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채영 스타일링 TIP

사실 동일한 컬러를 가방이나 슈즈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믹스매치하면 다소 촌스럽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첫 번째 패션처럼 서로 대비되는 듯한 컬러를 상, 하의로 매치하고 재킷과 슈즈를 화이트로 선택한다면 산뜻하면서도 트렌디한 오피스룩이 완성된다.
(사진출처: SBS ‘야왕’, KBS ‘광고천재 이태백’ 방송 캡처, 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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