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고도화시설 상업생산 들어가
GS칼텍스가 4차 고도화시설의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고도화시설은 벙커C유 등 수요가 적은 중질 기름에서 휘발유와 경유 등 사용량이 많은 제품을 뽑아내는 시설로, 정유업계에선 '지상 유전'으로 불릴 만큼 가치가 높다. 원유를 정제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벙커C유를 쓸 곳 많은 연료로 바꿔주는 것이어서 정유사 입장에선 수익성 향상과 직결되기도 한다.
16일 상업가동에 들어간 GS칼텍스의 4번째 고도화시설은 지난 2011년 3월 착공에 들어간 지 24개월만이다. 1조3,000억원을 들인 이번 시설은 하루 26만8,000배럴을 투입해 고도화 비율은 34.6%를 달성했다.
그간 GS칼텍스는 꾸준히 고도화시설에 투자를 해왔다. 2000년대 이후 총 5조원을 투입해 시작한 전체 중질유분해시설 프로젝트(HOU Project)를 13년에 걸쳐 마무리한 것. 이로써 여수공장은 거의 대부분의 원유를 사용량이 많은 경질유로 생산하는 이상적인 모델이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네 번째 고도화시설의 성공적인 상업가동으로 원유 정제능력 기준 국내 최고의 고도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번 시설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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