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6종 포스터가 공개됐다.
4월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남자가 사랑할 때’ 측이 배우 송승헌, 신세경, 연우진, 채정안 네 주인공의 엇갈린 사랑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포스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포스터에는 한태상(송승헌)과 이재희(연우진) 사이에서 갈등하는 서미도(신세경)의 모습이 담겼다. 쓸쓸한 태상의 모습과 재희의 곁에 있으면서도 그의 여자가 되지 못하고 태상을 돌아보는 미도의 모습은 주인공들의 관계를 감성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포스터의 배경이 되는 황량한 벌판은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 사랑하면서도 외롭고 쓸쓸한 네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승헌과 신세경의 투샷으로 이뤄진 포스터엔 미도의 마음을 가지려는 태상과 그에 대한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등하는 미도의 마음이 잘 녹아있다. 지켜주고 싶은 태상과 그의 진심을 알지 못하는 미도, 또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온전히 그의 여자가 될 수 없는 둘의 엇갈린 감정과 갈등이 모두 묘사돼있는 모습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 제작진은 3월9일 인적 드문 섬에서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으나, 멀리서도 송승헌을 알아본 팬들이 몰려와 한류스타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했다고.
송승헌은 다른 소품 없이 깔끔한 블랙 수트와 표정만으로 강인한 남자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신세경은 강렬한 붉은 드레스와 레이스가 수놓인 하얀 원피스를 입고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배우들은 강한 바람에 고생하면서도 밝고 활기차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고 덕분에 제작진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7급 공무원’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린 정통멜로드라마로 4월3일 밤 9시55분 첫 방송 된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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