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한승연이 한효주 역을? "아이돌 역차별 당할 필요는 없다"

입력 2013-04-01 20:48  


[윤혜영 기자] '장옥정'에 그룹 카라의 한승연이 캐스팅된 이유가 밝혀졌다.

4월1일 일산 MVL호텔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부성철 PD를 비롯해 배우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재희, 이상엽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희빈'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이번이 9번째다. '장희빈' 시리즈 뿐만 아니라 MBC '동이'에서도 장희빈과 같은 시대를 다뤘기 때문에 한효주가 맡았던 훗날의 최숙빈(최무수리)이 '장옥정'에도 등장한다. 이 역은 한승연이 맡았다.

사극이라는 장르가 여러 면에서 어렵기도 하고 풍부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힘든데 아이돌을 캐스팅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부성철 PD는 "그 역할에 있어서 최종까지 올라온 신인 연기자가 있었다. 나는 사실 한승연에 대해 잘 몰랐지만 한승연이 사무실로 들어왔을 때 숙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신 있게 답했다.

이어 "아이돌이라고 역차별을 당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선택했고 그 친구를 선택함으로서 젊고 어린 친구들을 위한 배려도 있었지만 연기력과 기대를 가지고 캐스팅했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도록 잘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장옥정'은 왕실의 옷과 이불을 만드는 침방나인으로 궁 생활을 시작하는 장옥정을 뛰어난 패션감각과 재능을 가진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접근하여 엄격한 신분제에 얽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 장옥빈의 삶과 사랑, 권력을 담아낸 드라마. '야왕' 후속으로 4월8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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