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패션] 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어지는 K-스트릿패션

입력 2013-04-09 14:00  


[홍지혜 기자] 3월25일부터 6일간 열렸던 서울패션위크는 많은 패션피플이 컬렉션을 찾음과 동시에 다양한 룩을 선보여 눈이 즐거운 한 주였다.

멋스러운 패피 또한 있었지만 눈에 띄기 위해 맞지 않은 옷을 억지로 입은 듯한 피플 또한 있었다는 사실이 아쉽다. 진정한 패션이란 단순히 튀기만 하는 아이템으로 무장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 그들이야말로 리얼 패피가 아닐까.

그런 와중에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자연스레 녹여낸 패션피플이 눈에 띈다. 지금부터 스트릿을 화려하게 물들인 패피를 만나보자.

스커트가 잘 어울려야 진정한 스타일 리더지!


이번 컬렉션을 찾은 패피 중 많은 남성들은 스타일 포인트로 스커트를 선택했다. 더이상 스커트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들은 엣지 있는 포스로 부담없이 스커트를 소화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봄 트렌드 컬러인 블랙 앤 화이트로 무장한 구여름(22, 편집숍 운영)씨는 화이트 셔츠와 블랙 재킷으로 클래식함을 연출하는 한편 블랙 컬러의 롱스커트를 착용해 파격적인 포인트를 주었다. 상의까지는 완벽한 클래식 수트로 연출하는 반면 하의는 과감한 롱스커트로 유니크한 감성을 어필했다.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김시혁(21)씨는 밀리터리 느낌이 나는 카키 컬러의 방수 재킷과 블랙 스커트의 미묘한 조합으로 그로테스크한 포스를 뿜어냈다. 무심하게 하나로 묶은 헤어스타일과 발가락의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키치한 신발 또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한 눈에 띄었다.

‘편집자 리더’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조동훈(27)씨는 직업만큼 유니크한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렌지빛 헤어 컬러를 제외하고 뿔테 안경부터 슈즈까지 올 블랙 패션을 선보인 그는 포인트로 레드 컬러의 체크 패턴 스커트를 매치해 평범해 보일 수 있을 법한 룩을 트렌디하게 소화했다.

‘썬구리’ 하나면 나도 패셔니스타?


여름에나 볼 수 있었던 액세서리인 선글라스는 이제 계절을 막론한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스타들의 얼굴가리기 용도에서 벗어나 패션피플의 잇 아이템이 된 것. 이번 패션위크를 찾은 많은 패피 또한 다양한 선글라스로 패션에 엣지를 더했다.

파워숄더 상의로 멀리서도 주목받은 한 남성은 일본에서 온 케이지오(19, 학생)씨다. 한국말을 전혀 못함에도 K-패션쇼를 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서울을 찾은 이 패피는 파워숄더에 이어 레더 쇼트 팬츠와 기하학적인 무늬의 레깅스까지 더하며 튀는 아이템들을 자랑했다. 트렌드 리더답게 슈즈는 올 봄 트렌드인 골드로 마무리하면서 니뽄 패션의 진수를 보였다.

패션사업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는 AJ(27, 직장인)씨는 멋스러운 무릎을 한참 덮는 롱스커트에 너풀너풀한 그레이 컬러의 재킷을 매치하며 톤 다운된 민트 컬러로 튀지 않으면서 은은한 룩을 완성했다.

한편 쌍둥이인가 싶을 만큼 깜찍한 모습이 닮은 두 청년은 알고 보니 군 전역을 마친 24살의 복학생 동기. 선글라스를 사이좋게 나눠 끼고 치노팬츠와 가디건 등 캐주얼한 룩을 매치하며 유머러스한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에 등장한 패션위크 속 두 남녀는 각각 김재희(20, 학생)씨와 이자영(26, 대학원생)씨다. 이들은 선글라스로도 가려지지 않는 훈훈한 미모를 자랑하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봄 패션은 컬러풀이다(?)


3월28일 블루스퀘어를 찾은 많은 패피는 비비드한 컬러룩을 선보여 봄이 왔음을 실감케 했다. 옐로우, 레드, 블루 등 컬러감이 돋보이는 룩으로 활기찬 이미지를 연출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들뜨게 한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톡톡 튀는 컬러로 무장한 첫 번째 패피는 신한정(22, 대학생)씨. 만화 ‘빨강머리앤’의 앤은 염색에 실패해 녹색머리가 되어 펑펑 울었지만 이날 만난 그녀는 그린 컬러를 과감히 시도하며 트렌드리더임을 증명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톡톡 튀는 컬러로 무장해 진정한 비비드 패션을 선보였다.

두 번째 주인공은 이름만큼 독특한 패션을 선보인 한새움(22, 직장인)씨다. 새침하면서 발랄한 봄 패션을 선보인 그녀는 남친 사랑을 독차지할만한 걸리시룩을 완벽하게 스타일링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탐스러운 방울이 알알이 달려 있는 레드 컬러의 스커트로 차별화된 비비드룩을 선보였다.

K-패션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서 태평양을 건너온 알렉스(27, 모델)씨는 쇼핑 마니아로 세계를 누비며 구입한 아이템들을 자연스레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했다. 시크한 재킷, 록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캡, 재치 넘치는 스켈레톤 핸드백, 플라워패턴 삭스 등 절묘한 믹스매치를 통해 보이시하면서도 걸리시한 매력을 동시에 과시했다. 

리얼 패셔니스타 떴다!


패션위크동안 런웨이로도 모자라 스트릿 패션까지 뜨겁게 달군 스타들이 있다. 런웨이를 화려하게 수놓은 톱모델 강승현과 김원중이 바로 그 주인공. 그들은 행사장 앞 스트릿을 거닐며 팬들과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짤막하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 뿐만 아니라 친근한 모습으로도 다가온 이들의 반가운 등장으로 스트릿은 바람이 쌀쌀한 날씨였지만 한결 따스해진 봄기운이 가득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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