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이탈리안 디자인 감성 '주목'

입력 2013-04-21 15:51   수정 2013-04-21 15:51


 크라이슬러코리아가 피아트의 이탈리아안 디자인 감성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500을 포함해 향후 들여올 피아트의 다양한 차종의 경쟁력으로 디자인을 택한 것. 특히 세계 3대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발터 드 실바(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와 과거 BMW 디자인 책임자였던 크리스 뱅글이 모두 피아트를 거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피아트 디자인센터 및 '이탈리안 디자인'을 부각시켜 제품의 홍보도구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11일 피아트에 따르면 '이탈리안 디자인'을 내세우는 배경은 피아트가 페라리, 마세라티와 함께 피아트FGA그룹 소속인 데다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대부분이 이탈리아에 있어서다. 게다가 한국도 과거 이탈디자인 등의 도움으로 자동차산업을 성장시킨 만큼 '이탈리안 디자인' 감성은 현재도 디자인의 교과서로 판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탈리안 디자인의 강점은 정열(성능)과 실용성(공간)"이라며 "500도 작지만 개성과 실용적 디자인을 적절히 조합한 차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90년대 중반 국내에서 잠시 판매했던 피아트 쿠페의 디자이너가 크리스 뱅글이었다"며 "당시 제품도 무엇보다 공간디자인에서 호평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최근 피아트는 500의 공간디자인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섰다. 작은 소형차임에도 268ℓ의 트렁크 용량과 4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실내공간이 소형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공간제약을 상쇄하고 있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시승평가를 받고 있는데, 공간활용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며 "디자인 초기부터 작은 체구에도 넓은 공간감을 주려는 이탈리안 디자인의 특징을 반영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공간 외에 피아트가 중요시하는 항목이 '전통'이다. 피아트는 벤츠 등으로 대표되는 독일차 못지 않게 오랜 자동차역사를 갖고 있다. 1888년 첫 차를 내놓은 걸 시작으로 100년이 넘는 동안 실용적인 자동차 만들기에 주력한 데다 단일제품인 500 은 1957년 선보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흔히 경쟁차종으로 분류하는 미니보다 2년 앞서 등장했다. 






 피아트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전통은 신뢰를 더해주는 요소로, 피아트는 125년, 500은 56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는 동안 '누구나 탈 수 있는 자동차 만들기' 철학은 피아트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피아트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판매중인 500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특히 500을 이탈리아의 대표 아이콘으로 만들어 '이탈리안 디자인'을 반영한 감성제품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성과 디자인, 공간활용성, 연료효율, 인테리어 등을 고려할 때 500은 이탈리안 디자인 앞에 '아름다운'이란 수식어를 붙여야 한다"며 "이탈리안 디자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새로운 시각이 조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하는 500은 2,690만 원의 '팝'과 2,990만 원의 '라운지' 그리고 3,300만 원의 컨버터블이 있다. 컨버터블은 시속 80㎞ 이내에서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소프트톱을 얹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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