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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 금호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고 시장 선도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첫 번째 성과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 신차용(OE) 타이어 독점 공급이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와트런은 올해 10월부터 2018년까지 르노삼성차에 공급한다. 회사측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위해 2년간 노력한 끝에 SM3 Z.E. OE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쉐린, 콘티넨탈 등 일부 글로벌 타이어회사가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국내 기업 중에선 금호타이어가 처음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최신 기술의 집약체다. 우선 전기차의 친환경 성격을 고려해 연료효율을 개선해야 한다. 모터로만 차를 움직이는 만큼 정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음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면서 일반 내연기관보다 무거운 차체를 지탱할 수 있는 고강성이 요구된다. 승차감, 제동력 등 기본적인 성능도 포기할 수 없다.
와트런은 전기차에 맞는 저소음과 컴포트 기술을 적용했다. 재료면에서 새로운 컴파운드 배합을 통해 고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구현했다. 더 튼튼하고, 조용하면서도 가벼운 타이어 개발로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와트론은 같은 규격의 일반 타이어 대비 약 11% 이상 경량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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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유가 상승과 배터리 및 충전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할 때 전기차시장의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의지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최근 경기 불황에도 프랑스나 독일은 올해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늘렸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급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거나 준비중이다.
지난 3월 르노삼성을 비롯해 환경부, 한국전기차산업협회 및 5개 참여기업(금호타이어, LG화학, 포스코, 씨티카, LS산전)이 '전기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카셰어링, 렌터카, 전기차 택시 등 전기차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이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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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표 금호타이어 OE개발팀장은 "친환경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금호타이어 또한 국내 대표 타이어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출시한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S'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트론을 장착하는 SM3 Z.E는 준중형차 최초로 양산·판매에 들어가는 전기차로, 1회 충전하면 123㎞(신연비 기준)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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