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이동욱, 첫 사극에 김유빈 父 역할? "급하게 결혼할 수도 없고…"

입력 2013-04-17 21:41   수정 2013-04-17 21:41


[윤혜영 기자] 배우 이동욱이 부성애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월17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KBS 새 수목드라마 '천명'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진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송지효, 박지영, 송종호, 임슬옹, 윤진이, 아역 김유빈 등이 참석했다.

'천명'으로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이동욱은 극 중에서 불치병 딸을 둔 조선 최고의 딸바보 아버지 최원 역을 맡았다.

이날 이 감독은 "이동욱이 사극이 처음이라 캐스팅을 주저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동욱이 여러 작품을 통해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왔다고 생각했다"며 "걱정했던 건 부성애였다. 아직 싱글이라 고민했는데 이동욱과 미팅하고 여러 작품들을 모니터해본 결과, 충분히 연기력으로 커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욱은 "부성애라는 단어를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멜로랑 똑같다고 생각했다. 대상이 사랑하는 여자에서 딸로 바뀐 거고 그 밑바탕에 애절함과 절절함이 항상 묻어나오게 연기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극도 처음이고 아버지도 처음이라서 '이동욱이 잘할까'라는 의구심도 많고 기대감도 조금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충족시켜드려야 할지 연구를 많이 했다. 방송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자신 있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부성애를 연기한 배우 중에 실제 아버지인 사람은 별로 없을 거 같다. 오히려 아닌 사람이 더 많이 하시지 않았을까"라며 "처음이라 우려를 많이 하시는데 대사 톤이나 말투가 조금 다르다 뿐이지 감정을 전달하고 연기하는 건 다 같은 맥락이니까 오히려 걱정하지 않았다. 급하게 결혼을 할 수도 없는 거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욱은 딸로 출연하는 아역 김유빈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장에서 유빈이랑 많이 친해지려고 실없는 농담도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그런데 유빈이가 올해 9살인데 또래보다 몇 배는 더 성숙하다. 정신연령도 (나와) 잘 맞는 것 같고 대화도 잘 통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도망을 다니면서 유빈이와 함께 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고생을 같이 많이 했다. 아무래도 아이다 보니 더 힘들어했는데 그때 더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한편 '천명'은 인종독살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이동욱)이 불치병 딸(김유빈)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 '아이리스2' 후속으로 4월2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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