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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기자] 여성 자기 얼굴 저평가 소식이 눈길을 끈다.
4월17일(현지시각) 미국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다국적 미용용품업체 '도브'가 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기 외모 평가와 관련한 실험을 한 결과 모든 여성 참가자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한 평가를 낮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의 방법은 이렇다. 7명의 실험 참가자들이 자신의 외모를 설명하면 담 너머의 스케치 전문가가 이를 토대로 여성의 얼굴을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실험 당일, 해당 여성의 얼굴을 처음 본 제 3자가 참가자들의 얼굴을 묘사해 또다시 전문가가 그림을 그리게 했다.
그림은 산호세 경찰서에서 일했던 전직 법의학 스케치 전문가 길 자모라가 담당했으며 스케치는 참가자가 설명하는 본인의 머리 길이와 얼굴 구조, 특징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두 개의 초상화를 비교한 결과, 실험 참가자들이 자기 얼굴에 대해 직접 묘사했던 초상화가 훨씬 더 못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여성 참가자들이 본인 외모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참가자들은 "웃을 때 입가에 주름이 진다", "엄마가 내 턱이 크다고 하더라", "앞이마가 큰 편이다", "얼굴이 통통하고 둥근 편"이라며 본인을 소개했지만 제3자는 참가자들을 "날렵한 얼굴선", "아름다운 푸른 눈" 등으로 묘사했다.
실험을 주최한 도브 측은 "여성의 4%만이 자신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여성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여성 자기 얼굴 저평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여성 자기 얼굴 저평가 겸손한건가", "여성 자기 얼굴 저평가, 당연한 결과", "자기 얼굴 예쁘다고 말할 수가 없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영화 '미녀는 괴로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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