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아트, 어떻게 시작된 걸까?

입력 2013-04-19 09:13   수정 2015-09-14 08:25

[김혜지 기자] 네일 아트, 시작부터 짚어봤다.

최초의 네일 관리는 기원전 이집트와 중국에서 행해졌다.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는 금으로 만들어진 매니큐어가 발견되었고, 손톱에 빨간색을 입혔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손톱에 색을 칠하는 것이 고대사회 신분을 상징하는 기준으로 여겨져 낮은 계층의 사람들은 옅은 색으로 손톱을 칠했다고 전해진다.

중국 귀족들은 금색과 은색을 즐겼으며 특히 홍화를 사용한 연지를 손톱에 입히는 등 화려한 색감을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봉숭아 꽃잎을 섞어 만든 봉숭아 물을 들이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렇듯 손톱에 색을 입히는 것은 다양한 문화권에 그 기원이 남아있다. 손톱 관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들의 관심사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로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의 본능이 손끝에도 닿았던 것. 현대 여성들이 손 관리에 관심을 갖고 네일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본격적인 네일 아트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시작됐다. 손톱에 섬세한 장밋빛 파우더를 사용했으며 가루 모양의 물질로 손톱을 손질하고 버프해 윤이 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바로 폴리시라는 용어의 유래가 되었다.

신분과 미적 감각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던 손톱 관리는 근대에 접어 들며 서비스로 정착하기 시작했다. 네일 케어의 종주국인 미국은 관련 산업이 1800년을 기점으로 싹을 틔웠다. 이 시기에 착안된 손톱 관리 기구들은 매니큐어 제조회사에서 판매되며 네일아트가 본격화되었다.

이후 손톱에 색을 입히는 것뿐만 아니라 큐티클을 관리하는 크림이 제조됨에 따라 손 관리의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프랑스 패션쇼를 위해 프렌치 네일 디자인이 등장한 뒤로는 다양한 디자인을 위해 네일 에나멜 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네일 아트에 대한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됐으며 아크릴릭 네일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1988년에 최초의 네일샵이 생겼다. 이태원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네일 아트는 백화점, 네일샵을 통해 대중에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에 이르러 단독 네일 샵이 생겨나고 한국 네일 협회가 결성됐다.

▶ 요즘 주목 받는 네일 기법은?


(왼쪽부터: 키스 뉴욕 네일 그라데이션 폴리시/ 네일 드레스/ 에버래스팅 젤 폴리시)

네일 아트 시장이 확장되며 새로운 네일 기법과 셀프 네일 제품이 등장했다. 일반적인 네일 폴리시라 불리는 매니큐어는 손톱에 광채를 더하기 위해 손에 바르는 에나멜 광택의 액체를 말한다. 

매니큐어는 다채로운 색감과 무광택 질감, 글리터 타입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고 있다. 영양을 공급하는 성분을 더한 베이스 코트, 톱 코트 등 케어 제품을 함께 사용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네일 스티커는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네일 아트를 소비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며 비즈, 프린트를 넣은 다양한 디자인의 스티커 네일을 즐기기 시작한 것. 손톱에 이질감을 느끼기 쉬웠던 두꺼운 두께와 재질 등을 보완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매니큐어의 주성분인 아크릴이 인체에 해롭다는 의견이 등장한 이후로는 젤 네일이 대중화되기 시작 했다. 젤 네일이라 불리는 UV 코팅법은 새로운 도료 기술로 인정 받으며 강도와 광택 등의 장점을 부각해 네일 업계에서 인정 받고 있다.

일반 매니큐어는 손톱에 바르고 말리는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젤 네일은 손톱에 젤을 올린 뒤 UV나 LED램프로 구워 완성한다. 일반 매니큐어의 완전 건조 시간은 8시간 정도, 젤 네일은 3분~5분만에 건조되고 긴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키스 뉴욕 네일 관계자는”다양한 제품을 모두 판매하고 있다. 최근 특유의 광택과 오랜 지속 시간이 장점인 젤 네일을 집에서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네일 키트를 출시했다”며 “셀프 네일에 관심 있는 여성을 위해 사용설명 DVD등을 제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전하며 새로운 셀프 네일 법을 제안했다.

한편 글로벌 브랜드 키스 뉴욕 네일은 네일 아트의 산업화가 시작된 미국에서 네일 브랜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했으며 최상의 디자인과 품질로 네일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자료제공: 한국 네일 협회/ 키스 뉴욕 네일)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유행 예감] 그겨울 ‘송혜교 립스틱-섀도우’ 독파하라
▶[유행 예감] 코스메틱도 이제 ‘블랙라벨’시대
▶[뷰티 인터뷰] 베네피트 DNA 신드롬, 한국 여성은 안다
▶스타일 甲 ‘고준희 헤어스타일’ 비법은?
▶“아빠 어디가”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뷰티 아이템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