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 안재모, "2-3년 후 레이싱팀 갖고 싶어"

입력 2013-04-21 19:21  


 KSF 개막전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에 안재모(스토머)가 참가했다. 2011년 CJ 티빙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출전 이후 1년 반 만의 복귀다. 최근 방송 활동과 사업 등을 병행하느라 바쁜 시기를 보냈지만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이 끝나는 만큼 당분간 모터스포츠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시 레이스에 복귀해 기쁘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다음은 안재모와의 일문일답.






 -오랜만에 레이스에 참가했다. 오늘 경기에 만족하나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시작 직후 앞에서 사고가 발생해 혼잡했는데, 말려 들지 않고 잘 피했다. 공백기와 차의 상태 등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레이싱에 복귀하게 된 계기는
 "항상 경주에 나서고 싶었다. 지난 2011년 당시 팀 내부 사정으로 시즌을 마무리짓지 못했고, 이후 계약 연장도 불투명했다. 바쁜 개인 일정마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1년 반이라는 공백기가 왔다. 그러던 중 스토머팀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선수로서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사실에 기쁘게 제의를 수락했다"

 -경주차 세팅은 어땠나
 "차에 대한 사전 데이터가 없었다. 이틀 간 연습주행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기본적인 세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시합을 치르면서 데이터가 축적되면 더 좋은 세팅이 가능할 것이다"

 -타이어 문제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들었다
 "언더스티어(코너 등에서 의도했던 것보다 차가 덜 회전하는 현상)가 워낙 심하다. 공식 연습 시간 때 앞바퀴는 새 타이어, 뒷바퀴는 예선 때 썼던 타이어를 달고 나갔다. 뒷바퀴 그립이 좋지 않아 내린 고육책이었다. 코너에서 진입 때는 언더스티어가 나고, 돌아나올 땐 오버스티어(의도보다 회전각도가 더 큰 현상)가 났다. 서스펜션 등 세팅에 제약이 많다보니 타이어에 더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전하나
 "그럴 계획이다. 다음 작품이 10월에 예정돼 있어 일정상 문제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드라이버로서의 장점은
 "큰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완주하는 능력이다. 경험 많고 안전한 주행을 선호해서다. 그러나 이런 면이 기록 향상에 방해될 수도 있다는 게 최근 생각이다. 돌이켜보면 상위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해도 치열한 순위 다툼보다 중위권에서 경기를 풀어갔던 일이 많았다. 올해는 조금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선수로서 올해 목표는
 "개막전에서 생각 이상으로 팀포인트를 쌓았다.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종합 3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

 -별도의 레이싱팀을 운영할 계획이 있나
 "해보고 싶다. 드라이버로 레이스에 나서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사실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풍부한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실력 있는 드라이버를 영입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 자신의 실력도 키울 수 있어서다. 길게 봤을 때 내후년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랜 시간 모터스포츠에 몸담아왔다. 현재 국내 모터스포츠에 대한 생각은
 "모터스포츠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사람들이 찾는 분야다. GDP 3만 달러에 도달하면 본격적으로 레이싱이 활성화된다고 본다. 여기에 자동차회사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수다.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모터스포츠 팀과 선수가 줄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많은 성장이 있었다. 지금보다 지원이 많아지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영암(전남)=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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