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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비 판매보증금은 400억 대 후반
기아자동차가 1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환율 하락과 상품 믹스 악화 및 리콜에 따른 판매보증금 설정을 꼽았다.
26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기아차는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환율 하락을 지목했다. 수출 비중이 큰 만큼 달러당 44원 하락한 환율 변동이 뼈아팠다는 것. 여기에 K3 등 C세그먼트 이하 차종의 판매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을 내놨다. 북미 리콜 사태와 관련, 판매보증금 설정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판매보증비는 매출액 대비 2.5%인 2,180억원 수준이다. 이 중 리콜 충당금은 400억원대 후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와 북미 지역 외 리콜 확대 가능성도 있는 만큼 추가 여부도 검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다소 부진했던 북미 실적에 대해선 차종 노후화와 뉴 포르테(K3) 출시 지연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4월 뉴 포르테, 6월 카덴자(K7) 출시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특히 카덴자(K9) 가격을 3만5,100~4만1,100 달러(한화 약 3,900만~4,570만 원)로 다소 높게 책정, '제값 받기'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박한우 재경본부 부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옵티마(K5)와 쏘렌토 스페셜 에디션 등으로 '제 가격 받기'에 성공한 바 있다"며 "경쟁 차종 대비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현지 법인에서 카덴자 연간 판매목표인 1만2,000대 후반 이상의 물량을 욕심 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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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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