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5년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5월4일 기념식 개최'

입력 2013-04-30 09:19  


[윤혜영 기자] 숭례문이 5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4월30일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5년 3개월에 걸친 숭례문 복구 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는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5월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 행사는 ▲ 어린이 합창과 액운을 씻어내는 '천도(薦度)' 등 식전행사(13:50~14:00) ▲ 개식타고(開式打鼓), 경과보고, 전통공연 고천(告天), 현판 제막식, 개문(開門), 희망보감 전달 등의 준공식(14:00~14:40) ▲ 희망우체통에 담긴 국민엽서로 제작한 희망보감(希望寶鑑)을 이봉(移奉)하는 길 닦음 행렬(14:40~15:40) ▲ 세종로에서 벌이는 자유연희마당(14:00~16:00) ▲ 광화문 광장에서 벌이는 '판굿, 비나리, 아리랑'의 주제공연(15:30~16:40)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념식에 앞서 4월22일부터 숭례문과 문화유산을 가꾸고 지켜나가고자 하는 국민의 다짐과 문화융성에 대한 희망을 담는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행사를 진행 중이고, 또 숭례문 복구를 선대왕께 고하는 '고유제'를 5월1일 종묘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이날 기념식을 '숭례문, 문화의 새 문이 열리다'를 슬로건으로, 숭례문 화재로 입은 국민의 상실감을 치유하고 온 국민과 함께 경축하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치를 계획이다.

2008년 2월 방화로 훼손된 숭례문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최고의 장인이 참여하여 복구했다. 전통기법과 재료로 복구하기 위해 다양한 고증과 연구조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복구과정에 반영했다. 기와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전통기왓가마에서 구웠고 단청안료도 기존에 썼던 인공안료 대신 천연안료를 사용했다. 한국전쟁 때 피해를 보아 임시로 복구했던 현판도 조선시대 탁본을 구해 원래 필체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 일제에 의해 철거된 좌우 성곽도 복원했다.

또 숭례문의 복구는 온 국민의 성원과 관심 속에 진행됐다. 기증받은 소나무로 복구에 필요한 목재를 확보할 수 있었고, 국내·외에서 7억 원이 넘는 국민성금이 모금되어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복구 기간에는 2만 8천여 명의 국민이 전통방식으로 복구되는 숭례문의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국민의 염원 속에 다시 돌아온 숭례문은 기념식 이후부터 국민에게 공개되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또 5월18일부터는 문루 상부(1층)는 매주 토요일(오전 11시, 오후 1시, 3시)과 일요일(오후 1시, 2시, 3시)에 특별 관람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씩 접수를 받는다. 5월에는 관람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를 국민과 함께 경축하기 위하여 '숭례문 복구 기념식'이 열리는 5월4일 하루 동안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를 무료 개방한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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