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오바마 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깜짝 고백했다.
5월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을 연출한 블록버스터의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신작 '화이트 하우스 다운'을 들고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처음에 이 일을 맡았을 때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들의 목록을 만들었다"면서 "처음 만난 배우가 채닝 테이텀이었는데 그를 만난 이후로 그 역을 할 다른 배우를 만나지 않기로 했다. 그가 이 역에 완벽하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와 첫 번째로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제임스 소여 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제이미 폭스가 어떻냐고 말했더니 채닝 테이텀도 좋아했다. 나와 채닝 테이텀 둘다 제이미 폭스의 열렬한 팬이었고 그가 하면 대통령 역을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촬영할 때 채닝 테이텀이 스턴트를 직접 하겠다고 얘기했고 절대로 그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99.9%를 다 소화해 위험할 수도 있어 매번 '주연배우가 다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고 운을 뗀 그는 "하지만 실제로 스턴트를 잘해줬고 실제로 액션을 해 그만큼 진짜 같고 더 재밌게 찍혔다"고 전했다.
또 롤랜드 에머리히는 "제이미 폭스와 채닝 테이텀이 리무진을 타고 백악관을 탈출해서 차량추격전을 벌이는데 독특하고 독창적인 액션 장면이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대통령(제이미 폭스) 경호원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존 케일(채닝 테이텀)이 실망한 딸을 위해 함께 백악관 투어에 나서지만 바로 그 날,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공격이 시작되고 대통령과 딸을 동시에 구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다룬 영화다.
그는 제이미 폭스가 맡은 제임스 소여와 미국 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제이미 폭스와 오랜 시간동안 얘기를 나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처럼 언동을 따라할 수는 있지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제이미 폭스는 오바마 대통령과 친한 친구 사이다"라며 "촬영을 시작했을 때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시작했지만 (재선돼) 다행이다. 나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6월27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사진제공: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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