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눈물, 아들 지적 장애 판정에 "없어져 버릴까 생각 했다"

입력 2013-05-14 10:20  


[연예팀] 배우 이지영이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진행된 C채널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 녹화에서 이지영은 자신의 삶과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이지영은 아들 현승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22살에 일찍 결혼을 했는데 결혼 1년 만에 아이를 낳고 한 달이 지나서 접종을 하기 위해서 병원에 들렸는데 의사선생님이 심장 소리도 안 좋고 뇌압도 높은 상태 같으니까 큰 병원 가보라는 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큰 병원에 갔는데 어른 주먹만한 악성 뇌종양이 있고 뇌압이 굉장히 높은 상태라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다"면서 "이후 생사를 넘나드는 몇 차례의 대수술을 걸쳐 아들 현승군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당시 너무 힘든 순간을 보낸 이지영은 나쁜 생각도 했었다. 이지영은 "내가 없어져 버릴까라는 생각도 했다. 난 현승이를 잘 키울 자신도 아내로서도 자신도 없었고 딸로서도 여태껏 잘한 것도 없는데 '결혼해서까지도 부모님께 짐을 안겨 드리는구나. 난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현재 이지영은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그는 아들 현승군과 함께 다양한 현장에서 합창을 하며 봉사를 하며 의미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은 매주 월, 화요일 오전 10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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