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첨단 기능으로 교통사고 줄인다

입력 2013-05-18 09:27   수정 2013-05-18 09:27


 콘티넨탈이 독일 다름슈타트 공대와 지난 2년간 진행해 온 제 3차 프로레타 산학 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고 발생 시 발생하는 여파를 감소시키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전장 시스템과 운전자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강력하고 새로운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해당 연구는 모듈 시스템 구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결과물을 회사의 연구용 자동차에 도입했다. 후반기에 접어든 연구 프로젝트는 향후 실제 주행 테스트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실험은 2014년 가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연결 강화
 먼저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연결해 차가 주변 상황을 잘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 헤르만 비너 다름슈타트 공대 자동차기술 연구소장은 "차선 보조 장치나 충돌 위험 경고 시스템 등은 현재 개별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이를 서로 연결하면 기존에 갖춰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활용해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콘티넨탈의 연구용 자동차에는 전방에 스테레오 카메라와 장거리 레이더 센서, 측·후방에 4개의 단거리 레이더 센서를 장착해 실증 실험을 거치고 있다. 대부분의 센서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다.

 ▲향상된 HMI와 안전통로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다름슈타트 공대 연구원들은 '안전 통로'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경로를 이탈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알리는 동시에 스티어링 휠과 제동장치 조작에 전장시스템이 적극 개입한다. 차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자세를 다잡고 속도를 늦춘다. 패터 리트 부사장은 "복잡한 교통환경에서 운전자와 보조시스템 상호작용은 반드시 최적의 상태로 이뤄져야 한다"며 "운전자는 보조 시스템 지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기술이 실험대에 올랐다. 우선 연구용 차에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 운전자가 시선을 두는 방향을 파악하도록 했다. 운전자의 시선을 살피는 한편 스티어링 휠, 가속 및 제동 페달 조작에 대한 정보도 분석한다. 여기에 페달이 스스로 올라오거나 진동을 전달해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지능형 가속 페달, 할로(그리스어로 링 조명을 뜻함) LED 조명과 음향 신호 등을 결합한 HMI를 개발 중이다. 다양한 기기가 운전자 정보와 연동해 경고 신호를 보내 주행 안전성을 높이고 보다 운전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콘티넨탈은 다름슈타트 공대와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산학 협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1차 프로레타 연구 프로젝트(2002~2006년)는 전방 교통 흐름에 맞춰 작동하는 비상 제동 보조 장치와 비상 조향 보조 장치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2차 프로젝트(2006~2009년)에서는 사고 방지를 위한 추월 보조 기능 개발에 중점을 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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