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체코공장의 누적 생산대수가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체코 노소비체에 위치한 체코공장에서 생산 100만 대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2008년 i30 양산을 시작한 지 5년만이다. 100만 대 중 유럽 전략형 차종인 i30가 54만여 대를 차지한다. 투싼ix도 약 25만 대 생산했다. 이 날 100만 번째 생산한 i30 왜건은 체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그룹인 메데아그룹의 야로미르 소쿱 회장에게 전달했다.
체코공장은 약 200만㎡(60만 평)의 부지 위에 총 건평 약 28만㎡(8만5,000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공장이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i30를 양산한 후 2009년 약 11억2,000만 유로(약 1조2,000억 원)를 투자, 지금의 공장을 준공했다. 생산능력은 연간 33만 대 수준이다. 체코공장은 체코 정부로부터 국가품질상 최상위 등급인 '엑셀런스'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는 "2008년 당시 유럽시장 점유율이 1.8%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약 2배 늘어난 3.5%까지 성장했다"며 "체코공장에서는 i30와 투싼ix를 매분 1대씩 생산하며 유럽시장 성공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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