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송지효, 이동욱과 가슴 찡한 작별인사 "제가 먼저 돌아서겠습니다"

입력 2013-05-23 09:56  


[윤혜영 기자] 송지효(홍다인 역)가 이동욱(최원 역)에게 건넨 작별인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5월2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 9회에서는 김치용(전국환)이 보낸 자객들이 동궁전을 급습하지만, 먼저 다인이 연통을 넣어준 덕분에 최원과 덕팔이 목숨을 건지게 됐다.

같은 시각 다인은 김치용의 집에서 랑(김유빈)을 치료하다 고열이 떨어지지 않자,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고 김치용에게 고했다. 이에 김치용은 죽은 미끼는 필요 없으니 반드시 목숨은 붙어있게 해 놓아야 한다고 말해, 다인은 최원을 잡으려는 그의 의도를 확인하고 다급해졌다.

다인은 원과 함께 랑을 빼낼 계획을 짜고 궐내 폐창고로 옮겨진 랑을 치료하러 가서 감시하고 있는 도문(황성운)에게 급한 일이니 도제조대감을 불러달라며 밖으로 유인해냈다. 그리고 몰래 창고에 잠입한 원과 함께 나머지 보초병을 공격해 쓰러트린 뒤 랑을 데리고 궐문을 향했다.

얼른 빠져나가라는 다인이 고맙고 미안해 원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자, 그 마음을 읽은 다인은 "제 걱정은 마십시오. 뭐하십니까, 어서 가시지 않고. 그럼 제가 먼저 돌아서겠습니다"라며 가슴 찡한 작별인사를 고했다.

이에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잘 어울리는 두 사람 이젠 서로 사랑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서로 고맙고 애틋한 마음 확인하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먼저 돌아서겠다고 말하는 다인이 심정은 어땠을지 생각하니 내 가슴이 다 찡하더라"며 두 사람을 향해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창고에 떨어져있던 주머니를 보고받은 이호(임슬옹)에게 다인은 랑의 환약주머니라 밝히고, 그 속에서 나온 모란꽃그림으로 이호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가운데 '천명' 10회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천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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