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스포트라이트] ‘N°5 문화 샤넬전’

입력 2013-05-27 12:06   수정 2013-05-27 12:06


[윤태홍 기자] 샤넬의 대표 향수 N°5(이하 넘버5)를 예술적으로 접근한 ‘N°5 문화 샤넬전’이 파리의 상징적인 공간 팔레드도쿄에서 6월5일까지 열린다. 미술 전시 감독이자 유명 비평가인 큐레이터 장-루이 프로망(Jean-Louis Froment)이 기획했다.

전시는 1921년 출시된 넘버5를 향수 이상의 작품으로 해석한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과 당대 최고의 예술가의 지속적인 교류에 의한 아방가르드한 창조물이라는 것. 전시는 넘버5의 탄생 과정을 역동적으로 추적하며 의미를 부여한다.

또한 디자이너 샤넬과 예술 사이의 애착 관계에 집중한다. 장 콕토, 스트라빈스키, 피카소, 달리, 디아길레프 등 샤넬의 내적 사고에 반향을 일으킨 예술가의 작품, 기록, 사진, 오브제 등 총 200여 점을 공개함으로써 샤넬의 상상력과 영감의 근원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넘버5를 4개의 주제로 풀어낸다. 아서 보이 카펠과 샤넬의 극적인 러브스토리와 전위적인 시대상을 보여주고,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를 전개하며 불변의 전설이라는 시각에서 넘버5의 실체와 의미를 드러낸다.


또한 오늘날까지 전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향수로서 넘버5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예술로 잇는다. 이는 마치1920년대 넘버5의 제작 배경을 동시대로 옮겨와 각색한 듯한 인상을 남기며 샤넬을 예술의 정수로 표현하는 데 기여한다. 

세계적인 조경 예술가 피에트 우돌프, 네덜란드 출신의 북 디자이너 이르마 붐, 식물학자 로랑 버기서, 영상 작가 제롬 슬로모프, 영상 감독 앙쥐 레치아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 정원 디자인, 책, 식물 표본집, 영상 등 샤넬의 의미를 재조합한 크리에이션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 5월5일 ‘N°5 문화 샤넬전’ 오프닝에는 다양한 예술가들, VIP 그리고 전 세계 프레스들이 참가했다. 샤넬의 뮤즈 바네사 파라디, 안나 무글라리스 등이 함께 했다. (사진 제공: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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