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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아 기자] 출근하는 사람들로 항상 만원인 아침 시간의 지하철. 무표정하게 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들이 입고 있는 패션은 각양각색으로 다양하다.
누구나 한번쯤 출근길 스쳐지나가는 이들의 패션을 보며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하는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피스룩은 종사하고 있는 직업군에 따라 연출하는 스타일이 비슷하기에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것이 사실.
금융계 기업들이 즐비한 여의도, 패션계가 많은 신사동, 대기업이 밀집해 있는 삼성동 등 동네의 분위기도 그곳에 몰려있는 직업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무채색의 정통 오피스룩부터 데님에 운동화를 매치해 캐주얼한 옷차림까지 직업별로 특색 있는 오피스룩을 살펴보자.
IT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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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와 용산 등에 밀집해 있는 IT업계는 남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아 다양한 남성 오피스룩을 찾아보기 좋다. 유지태처럼 청청패션에 같은 계열의 컬러 재킷을 선택한 후 스웨이드 소재의 그레이 슈즈와 넥타이로 마무리하면 트렌디한 오피스룩을 완성할 수 있으니 주목하자.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타일은 이상윤처럼 스트라이프 셔츠에 면 팬츠를 매치한 패션이다. 비슷한 스타일 속에서 나만의 패션센스를 뽐내고 싶다면 셔츠와 팬츠 밑단을 롤업해보자.
IT업계의 여성들은 같이 근무하는 남성들의 영향을 받아 페미닌한 스타일보다는 보이시한 룩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세련된 보이시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팬츠에 같은 컬러의 슈즈를 매치하거나 여름에 시원하여 실용성까지 더한 린넨 재킷을 선택하면 좋다. 이때 재킷과 셔츠, 클러치의 컬러를 비슷한 계열로 선택하면 룩에 통일감을 줄 수 있다.
패션-사진작가 등 전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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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를 비롯한 사진작가 기타 예술업계 종사자들은 어떤 직업군보다 패션에 제한이 없어 자유로운 패션 감각을 선보일 수 있다. 남성은 편안한 화이트 티셔츠에 배기팬츠를 매치한 뒤 비니나 팔찌 등의 액세서리로 심플한 룩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
여성의 경우 원피스나 투피스로 이루어진 정형적인 오피스룩에서 벗어나 데님 소재의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티셔츠에 데님 팬츠를 보다 시크하고 포멀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화이트 재킷과 스틸레토힐, 클러치를 매치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활동적인 직업 특성상 과감히 구두를 포기하는 여성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프린트가 눈에 띄는 화이트 원피스에 데님 재킷을 매치한 후 워커로 믹스매치를 시도하는 스타일이 눈에 띄며 여기에 클러치로 컬러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대기업, 금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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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금융계의 오피스룩은 보수적인 기업적 성향에 따라 클래식한 수트나 재킷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 비슷한 디자인, 컬러의 수트가 즐비한 회사에서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남다른 패션센스를 뽐내고 싶은 남성이라면 수트의 핏과 재킷 컬러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여성은 재킷이나 블라우스에 어두운 계열의 스커트나 팬츠를 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소매 끝을 살짝 롤업해 스타일링을 하거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슈즈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스커트는 같은 디자인이라고 하더라도 길이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오피스룩을 스타일링할 때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 이윤지처럼 치마 밑단에 시스루가 살짝 가미된 스커트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개성을 드러내 패셔너블한 오피스룩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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