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2,000㏄ 미만, 중대형이 주도했다

입력 2013-05-28 07:51   수정 2013-05-28 07:50


 수입차 시장에서 2,000㏄ 미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따라 중대형차에 배기량 1,900㏄대의 2.0ℓ 디젤 엔진 장착이 활발한 덕분이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2,000㏄ 미만 판매량은 2만5,000여대로 수입차 전체 시장의 53%를 점유했다. 해당 배기량급이 확실한 대세로 굳어진 셈이다.  고유가 시대에 2.0ℓ급 디젤 엔진의 인기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 적은 배기량을 통해 효율을 높이는 엔진 다운사이징도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실제 판매는 소형차가 많다. 1만901대로 전체 42.9%를 기록한 것. 판매 차종이 85종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 선택권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차종 당 판매량은 128대다. 반면 28종에 불과한 중대형차종은 1만150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9.9%다. 소형차급에 비해 숫자는 적지만 차종 당 판매량은 363대로 월등하다. SUV는 4,356대로 39.9%이며, 차종 당 판매량은 150대를 기록했다.

 2,000㏄ 미만 판매 1위는 중형차가 차지했다. 주인공은 BMW 520d다. 4월까지 총 3,425대를 판매했다. 2위도 소형차가 아닌 SUV가 기록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ℓ TDI 블루모션이 1,876대로 올랐다. BMW 320d는 1,245대로 3위를 차지해 소형차급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고, 4위는 다시 중형세단인 폭스바겐 파사트 2.0ℓ TDI가 1,003대로 차지했다.

 5위는 폭스바겐 골프 2.0ℓ TDI다. 922대로 집계됐다. 6위와 7위는 중형 세단인 BMW 528과 아우디 A6 2.0ℓ TDI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884대, 813대가 팔려나갔다. 이어 폭스바겐 골프 1.6ℓ TDI 블루모션(661대)과 제타 2.0ℓ TDI(625대), BMW 528 x드라이브(563대) 순이었다. 10위권 중 중형차는 절반인 5대로 나타났다. 소형차급은 4대, SUV 1대로 나타났다. 2,000㏄ 미만 시장에서도 중형차 인기가 입증되는 대목이다. 대형 세단으로 분류되는 포드 토러스는 476대, 중형 세단인 벤츠 E200 역시 325대로 적지 않은 숫자를 판매했다.
 





 이와 관련 수입차 관계자는 "2,000㏄ 미만 판매가 늘었다고 이를 모두 소형차 성과로 여길 수 없다"며 "최근 2,000㏄ 미만 엔진이 중대형차나 SUV에도 장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형차급 숫자가 80종을 넘을 정도로 다양하지만 차종 당 판매 숫자가 SUV보다 적은 것이 증거"라며 "수입차 대중화 바람에 따라 소형차 확장이 필연이라 해도 아직 그 파괴력이 높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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