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호석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층이 1, 2차 협력사 릴레이 방문에 나섰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전호석 사장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본부장급 경영진들이 총 8회에 걸쳐 지방 협력사를 방문한다. 전장, 섀시, 의장 등 3개 제품 총 16개사를 선정, 매회 1·2차 협력사를 연계해 찾아갈 예정이다. 경영진들은 협력사 생산 현장을 둘러보는 한편 협력사 경영진은 물론 현장 근로자들과 직접 만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첫 일정인 13일에는 전호석 사장이 광주광역시 한국알프스와 충북 증평 코스모텍을 찾았다. 한국 알프스는 자동차 윈도를 제어하는 파워 스위치 등을 제작하는 모비스 1차 협력사다. 코스모텍은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생산업체로, 파워 스위치 PCB 회로기판을 한국알프스에 납품하는 2차 협력사다.
이날 방문에서 협력사들은 "지금 같은 불경기엔 무엇보다 일감확보가 중요하다"며 "거래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전호석 사장은 "협력사 동반성장은 회사경영의 최우선 핵심가치 중 하나"라며 "품질과 기능이 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완성차업체에 공급량을 늘리고, 협력사 일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09년부터 중소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결제, 자금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현금결제 규모는 4조1,000억원에 이른다. 또 중소협력사 연구개발을 위해 1,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협력사 직원 1만5,000명의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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