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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내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를 위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을 출범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독일 알체나우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 사옥식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임탁욱 현대차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현대차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려는 의지가 시작된 날"이라며 "WRC 참가를 통한 첨단 기술 및 내구성 향상 등의 노력이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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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한 현대모터스포츠는 최규헌 법인장이 맡았다. 현대차에서 모터스포츠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 3년간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WRC 출전을 준비해 온 주역이다. 그는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그룹 브랜드 파워를 더욱 향상시키는 건 물론 고성능 기술 개발의 토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연면적 약 8,200㎡의 건물로, 5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동 외에 경주차 개발을 위한 워크숍 공간,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시험 및 제작설비를 갖췄다. 회사가 위치한 알체나우시는 독일은 물론 유럽 중심에 있어 WRC 참가팀 운영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법인 50㎞ 이내에 현대차 유럽법인과 유럽기술연구소, 유럽디자인센터 및 현대모비스 등이 있고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센터와도 가깝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WRC 참가를 발표했다. 이후 팀 총책임자로 WRC에서 다수 우승경험이 있는 엔지니어 미쉘 난단을 영입했다.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는 i20 월드랠리카를 선보였다. 300마력급 터보차저를 적용한 1,600㏄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구동 시스템,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 등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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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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