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구가의 서' 재등장, 최진혁과 마지막 인사… "사랑해요, 월령"

입력 2013-06-18 17:18  


[김민선 기자] 이연희 구가의 서 재등장과 함께 월령-서화 커플의 사랑이 눈물로 막을 내렸다.

6월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는 월령(최진혁)의 품에 안겨 눈을 감는 서화(이연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월령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였고, 그런 그가 안타까운 서화(윤세아)는 이를 말리기 위해 그의 앞을 막아섰다. 그러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월령은 서화 역시 죽이려 목을 졸랐고 이후 서화의 눈물에 원래의 모습을 돌아왔다.

월령은 조관웅(이성재)의 총으로부터 서화를 구해낸 뒤 함께 추억이 깃든 달빛 정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애틋하게 재회한 두 사람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월령은 서화를 향해 “겨우 당신 이름만 기억하고 있다. 언제 당신 또 잊을지 모른다. 빨리 돌아가라”라고 말하며 그를 밀어냈다.

이런 월령의 모습이 가슴 아픈 서화는 과거의 잘못을 사과한 뒤 모든 걸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 “기억해줘요, 나에겐 당신이 전부였어요”라며 칼을 꺼내 자결을 시도했다.

월령의 품에서 서화는 과거의 이연희 모습으로 바뀌었고, 그는 “사랑해요 월령, 그리고 미안해요. 내 사랑이 이거뿐이라서”라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믿을 수 없는 죽음에 월령은 계속해서 서화의 이름을 외쳤고 “그대를 미워한 게 아닌, 그리웠던 것뿐이다. 그대를 원망한 게 아닌, 사무치게 사랑했을 뿐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연희 구가의 서 재등장에 네티즌들은 “제발 서화가 다시 살아나길”, “이연희 구가의 서 재등장에 진짜 펑펑 울었네”, “이연희 구가의 서 재등장, 짧지만 강렬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구가의 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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