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2013 FESTIVAL HYERES’이 프랑스 동남부에 위치한 이에르에서 열렸다. 이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패션, 사진 축제다. 전도유망한 예비 패션디자이너라면 한번쯤 군침을 삼키고 도전하고픈 무대이기도 하다.
런던 혹은 파리 등 저명한 도시의 수식어를 다는 이름난 패션위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스트리트 패션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런웨이 위 패션은 소수의 지배를 받지만 스트리트 스타일은 그저 친근하며 대중적인 느낌이다.
화려한 무대 밖에서 패션피플과 피플끼리 어우러지며 서로의 오감을 만족하는 스트리트 패션이야말로 진정한 트렌드가 아닐까 싶다. 이에르로 발걸음을 모은 패션피플은 어떤 트렌드를 무기 삼아 삼삼오오 모였는지 이들의 패션을 한데 모아 분석해봤다.
컬러>> 브라이츠&파스텔, 블루&그레이
2013 S/S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컬러들이 위트 있다. 컬러의 대비색들이 포인트가 되어 특별한 액세서리가 없이도 밝고 멋스러운 분위기를 준다. 남성의 핑크는 여성들보다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핑크 컬러로 톤에 차이를 주어 지루하지 않다.
남성들의 밝고 경쾌한 컬러룩에 질 수 없었나보다.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파스텔 톤을 차분하면서 캐주얼하게 소화해 보였다. 이는 다크한 블랙 컬러와 어우러져 중심을 지키면서 부드러움을 자아낸다. 두 가지 컬러가 그라데이션으로 나타나 기본 실루엣이지만 은은하고 화사함을 느끼게 만든다.
진정한 스트리트 패션피플은 지루할 수 있는 모노톤마저도 멋스럽게 소화한다. 강과 약의 조화를 유연하게 풀어내며 크림 컬러와 그레이, 블랙의 컬러조합으로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멋을 드러냈다.
블랙과 블루의 조합은 절대 실패할 수 없다. 특히 코발트 블루의 강렬함을 블랙은 더 돋보이게 해주어 시원함과 화려함까지 두 가지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차이를 두어 표현된 블루 패턴 프린트는 더 없이 경쾌해 보인다.
재킷>> 데님&기모노&바시티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무드의 데님 재킷은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박시한 재킷을 툭 하고 걸쳐주거나 워싱 된 데님 텍스처로 자신만의 개성을 충분히 어필해 보일 수 있다. 메인 포인트로 연출해 볼 것을 추천한다.
신선한 아이템의 등장은 스트리트 패션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어깨선이 둥글게 떨어지고 넓은 소매통으로 기모노가 연상되는 실루엣의 재킷이 등장했다. 연한 핑크 베이지 계열의 기모노 재킷은 블랙 톤의 의상에 재킷에 연출되어 시크한 느낌을 냈다.
야구점퍼가 변형되어 캐주얼 느낌으로 나타난다. 투박한 야구점퍼의 상징인 패치 대신 화려한 프린트가 더해지거나 슬림한 실루엣으로 좀 더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띈다. 다양한 액세서리나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포멀하거나 캐주얼 룩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
팬츠>> 배기&파자마
배기팬츠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기존의 가벼운 소재를 벗어나 조금은 투박함을 보여주는 소재가 등장했고 무지의 배기팬츠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상의는 슬림하게 매치하고 화려한 프린트가 아닌 최대한 단순한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을 했다.
배기팬츠는 발끝으로 갈수록 좁아지지만 파자마 팬츠는 힙선 에서 발끝까지 넓은 통을 유지한다. 넓은 통으로 인해 통풍이 잘 되어 활동적이고 더운 여름에는 더 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플랫한 슈즈나 샌들과 스타일링하기 좋다.
다양한 소재와 프린트로 루즈한 실루엣을 보완할 수 있다. 자칫하면 전체적인 실루엣을 망칠 수도 있지만 슬림한 상의를 선택한다면 파자마 팬츠룩을 멋있게 보여 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사진제공: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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