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bntnews.hankyung.com/bntdata/images/photo/201306/ff43af860c5bfb88b63d2e1c3d013663.jpg)
[윤혜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에서 달라진 위상을 뽐냈다.
6월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시어터홀에서 열린 영화 '레드: 더 레전드' 쇼케이스 및 R.E.D 클럽파티가 열려 '지.아이.조' 1, 2에 이어 세 번째로 할리우드 작품에 진출한 이병헌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레드: 더 레전드'는 음모에 빠져든 전직 CIA 멤버들이 사회의 악을 처단하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2010년 개봉한 '레드'의 속편이다. 전작에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과 함께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존스 등이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다.
"영화 제목처럼 전설 같은 배우들이라 꿈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첫날 촬영장에 도착했는데 좀처럼 진정이 안되더라. 내가 쿨한 킬러로 나와 '카메라 앞에서 덜덜 떠는 긴장된 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데'라며 걱정하고 있었다. 근데 안소니 홉킨스가 5분도 안되서 편안하게 해주더라. 마치 1년 이상은 알고 지낸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이병헌은 또 "헬렌 미렌과 제일 친해졌는데 사실 그동안 팬의 입장에서 볼 때는 차갑고 아주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따뜻한 누나같기도 하고 엄마 같기도 하다. 그 분만 보면 정말 모든 것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거 같다"고 밝혔다.
말하는 곳곳에 놀라운 영어발음을 뽐낸 이병헌은 말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브루스 윌리스의 집에 초대되는 등 할리우드 배우의 위엄을 갖췄다.
그는 "캐서린 제타존스, 존 말코비치와 브루스 윌리스의 집에서 파티를 하는데 런던에서 촬영하고 있는 다른 배우도 몇 분 초대했더라. 케빈 코스트너, 크리스 파인이 왔는데 생각으로는 '와~'할 줄 알았는데 촬영장에서 항상 그런 사람들을 보다 보니 '하이 케빈, 하이 크리스' 요 정도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들 술이 취한 상태였는데 그 집에 동전 넣고 여권사진을 찍는 기계가 있더라. 그래서 술이 취한 상태로 거기 들어가서 가장 웃긴 표정으로 사진 찍기 이런 장난을 했다"면서 할리우드 배우들에게 비빔밥을 선물했는데 '한국음식이냐'며 '맛있다'고 했다"고 일화도 소개했다.
한편 '레드: 더 레전드'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유쾌 통쾌한 활약을 담은 작품으로 이병헌을 비롯해 브루스 윌리스, 메리 루이스 파커, 캐서린 제타존스,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헬렌 미렌 등이 출연한다. 7월18일 개봉. (사진: bnt뉴스 DB)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은밀위대 이현우 CL 극찬 "2NE1 좋아하는데 실제로 보니…"
▶ 한기원-한기웅, '정법' 출연 희망 "정글 가고 싶어 죽겠어요"
▶ [인터뷰] 김태희 "가장 힘들었던 장면? 유아인과 빗속 키스신
▶ [인터뷰] 이현우, 리해랑-리해진 형제설? "설마 훈작가님이 시즌2에…" <!-- sns 보내기 -->
▶ [인터뷰] 박기웅, 시커먼 남자 셋 김수현과 이현우? "남중-남고의 느낌"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