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3전, 인제 서킷서 혈투 벌어져

입력 2013-07-07 18:25  


 슈퍼레이스 3전이 올시즌 모터스포츠 경기 사상 최대의 난전으로 펼쳐졌다. 고난도의 서킷에서 처음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각종 사고에 시달리며 힘든 레이스를 치러야 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CJ 레이싱팀과 쉐보레 레이싱팀이 웃었다.






 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3라운드 통합 결승전에서 CJ 레이싱의 황진우와 김의수가 슈퍼6000 클래스의 원투 피니시를 거뒀다. 황진우는 3.88㎞의 서킷 14바퀴를 37분19초08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키를 받았다. 황진우는 개막전 준우승과 2전 우승으로 80㎏ 페널티를 안고 경기에 나섰지만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1번 그리드를 차지했다. 홈그라운드에서 경기한 타카유키 아오키와 김동은(인제스피디움)이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진행한 결승전은 선수들의 새로운 서킷에 대한 적응력 부족이 더해져 위험상황을 속속 연출했다. 5바퀴째 김상인(스트라즈)의 차 오른쪽 뒷바퀴가 파손됐고, 이어 GT클래스 박용희(인치바이인치)와 정기용(스피젠)이 충돌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경기를 재개하자마자 GT클래스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며 경기가 또 멈췄다.
 
 다시 시작한 결승전에서 선수들에게는 10바퀴만 남은 상황. 황진우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타카유키 아오키가 맹공을 시작했다. 백마커(선두차와 한 바퀴 이상 차이가 벌어진 경주차)의 등장으로 황진우의 속도가 다소 늦어진 사이 아오키는 황진우와 0.4초까지 차이를 좁히며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아오키는 결승선을 두바퀴 남겨두고 타이어가 빠지며 경기를 포기하는 불운을 겪었다. 다소 페이스가 늦었던 김의수가 37분39초690으로 2위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3위는 사고에 휘말리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마친 윤승용(HSD SL 모터스포트)에게 돌아갔다.






 GT 클래스에서는 이재우(쉐보레 레이싱)가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두 경기를 모두 경주차 문제로 리타이어했던 이재우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폴투윈을 달성했다. 출발 직후 같은 팀 김진표가 2위로 치고나오며 쉐보레팀 역시 원투 피니시를 노렸다. 이재우는 혼전중에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올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라이벌팀인 EXR 팀106은 장순호, 류시원이 2, 3위로 시상대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3위를 지키던 장순호는 세이프티카 등장 이후 순위다툼 과정에서 김진표의 차와 접촉했다, 장순호의 순위는 2위로 올랐고 김진표는 피트인하며 상위권 다툼에서 멀어졌다. 류시원은 최해민(CJ레이싱)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경기 종반 역전에 성공하며 3위에 안착했다.






 N9000 클래스에서는 김진수(EXR 팀106)가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예선 2위였던 김진수는 1위 양용혁(다이노-K)이 지난 대회 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핸디캡 타임 덕분에  폴포지션을 잡았다. 양용혁은 첫 바퀴에서 이건희에게 역전당한 뒤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결승 2위는 3초514 뒤진 오한솔(이레인), 3위는 4초577 차이로 김현철(팀 챔피언스)이 각각 차지했다. 개막전 우승자 김효겸(모터라인)은 핸디캡 2초를 극복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다음 4전은 오는 8월4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야간경기로 개최한다. 주최측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나이트레이스를 무사히 치른 데다 선수들이 태백 서킷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 안전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제=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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