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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혜 기자] 배우 이현진이 의문의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7월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에서는 성진그룹 최동성(박근형) 회장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넷째 아들 최성재(이현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회에서 처음 등장했던 최성재는 최동성 회장이 넥타이를 직접 매어줄 정도의 각별한 아들로 등장했다. 무엇보다 의문의 묘소 앞에서 최성재는 "생신 축하드려요. 아버지"라며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출생의 비밀을 품은 인물이란 사실도 알렸다.
이날 최성재는 엄마 한정희(김미숙)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화를 통해 그동안 궁금했던 몇 가지의 의문점들이 풀렸다.
늘 온화하고 자상한 미소를 머금던 엄마 한정희는 "우리 성재, 그룹 회장 되고 그 말을 하면 세상 사람들은 얼마나 놀랄까? 네 아버진 얼마나 좋아하실까?"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어 보였다. 최동성 회장의 죽음을 직감한 듯 그 자리에 아들을 앉히기 위해 속내를 드러낸 것.
또한 한정희가 "정조가 즉위식을 마치고 처음 한 말, 얘기해줬니?"라고 하자 최성재는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고 답했다. 이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품고 조용히 슬픔을 감내한 후 왕위에 오르자마자 한 말이다.
과연 아버지 최동성 회장과 어머니 한정희 사이에 밝혀지지 않은 사연을 간직한 최성재가 누구에게 칼을 겨누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황금의 제국'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황금의 제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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