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6월말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1,916만337대로 작년말 대비 1.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내수경기 침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엔저 현상 및 자유무역협정 관세인하로 수입차 판매가 늘었고, 자동차 내구성 증가로 폐차가 감소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1,943만7,000대가 등록돼 2011년 이후 2년만에 3%대의 증가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에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더해 20여 종의 신차가 나왔다. 그러나 상반기 신규 등록대수는 80만3,986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83대 줄었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총 등록대수는 71만4,904대로 전년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 신규 등록은 7만6,226대로 19.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말소등록은 51만4,000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1.3% 감소했다. 자동차 내구성과 품질 향상으로 사용연한이 늘었고,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미뤘다는 분석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5만4,270대, 화물차 6,097대, 승합차 5,081대, 특수차 156대가 각각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 격차가 계속 줄고 있고, 20~30대 소비자의 수입차 구매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수입차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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