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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개그맨 윤성호가 가수 최태수와 함께 ‘빡구동구’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듀엣을 결성했다. 1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가수 데뷔는 몇 개월 전 출연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먼저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장대비가 내리는 오후. 윤성호의 새하얀 반바지가 인상 깊게 다가왔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무색하지 않게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지만 그 뒤엔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왔다. 인터뷰 동안만큼은 ‘개그맨 윤성호’가 아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신인가수 윤성호’였다.
윤성호는 예명 ‘빡구동구’의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사실 처음엔 ‘빡구똥구’였어요. 어감이 좋잖아요?(웃음) 그런데 부모님은 안 그러신가 봐요. 그래서 ‘빡구동구’가 됐어요”
동구 최태수도 “동구도 귀엽지 않나요?”라며 활짝 웃었다. 단순한 팀 이름에 대한 설명이었지만 두 사람에겐 신인의 설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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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구동구는 희망을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요즘 다들 많이 힘들잖아요. 그래서 타이틀곡은 좌절하지 않고 달려나가자는 뜻에서 ‘달리자’로 정했죠. 앨범에 담긴 여섯 곡 모두 흥겨운 노래에요. 아마 들으시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깨가 들썩일 겁니다”
‘달리자’는 ‘봉선화연정’, ‘네박자’, ‘무조건’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작곡가 박현진이 빡구동구를 위해 새로 만든 곡이다. 작사는 요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휘가 만들었다.
빡구동구의 첫 번째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달리자’ 외에 ‘오메가쓰리’, ‘살랑살랑’, ‘연인’, ‘사랑이 이게 뭐야’, ‘춤을 춰봐’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되었다. 그중 ‘오메가쓰리’는 라디오스타에 나온 윤성호를 보고 작곡가가 써준 곡에 윤성호가 직접 가사를 붙여 더 의미 있는 곡이다.
“‘오메가쓰리’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요. 저도 오메가쓰리를 꼭 챙겨 먹는데 현대인한테 꼭 필요한 영양소잖아요. 거기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오메가쓰리처럼 사랑도 지금 우리에겐 꼭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게 만들었어요. ‘달리자’가 동구의 보컬을 최대한 살린 정통 트로트 곡이라면 ‘오메가쓰리’는 빡구의 개성을 최대한 살린 곡이죠”
‘빡구동구’의 보컬을 책임지고 있는 동구 최태수는 언더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오다 2007년 ‘살랑살랑’이라는 앨범을 내기도 한 베테랑 트로트 가수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엔 가수 이승철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기도 한 탄탄한 실력을 갖춘 보컬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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