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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민 기자] 침체일로에 빠진 패션시장에서 남성복이 돌파구가 됐다. 갤러리아를 비롯한 올해 백화점 동향을 살피면 남성관 면적만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성장 요인으로는 브랜드의 환골탈태와 남성 소비자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남성복 브랜드는 타시장의 합리적인 장점을 도입해 충성고객뿐만 아니라 타분야 소비자의 유입까지 시도하고 있다. 혁신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감행하며 과감한 결단과 빠른 시장흐름 읽기로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을 간파한 것이다.
여기에 패션을 즐기고 외모를 꾸미는 남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점도 한몫을 했다. 90년대 남성들이 패션을 의무라고 생각했다면 21세기에는 패션 그 자체를 즐기는 남성 소비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패션커뮤니티를 비롯해 패셔니스타 및 브랜드와 SNS로 교류하며 최신 정보를 손쉽게 수집한다.
이러한 현상으로 패션팬덤이 형성되면서 패셔니스타 지드래곤과 3050의 로엘족 이정재를 만들었다. 세대를 대변하는 대표 트렌드리더의 스타일링을 통해 2014 맨트렌드를 분석해봤다.
이정재족(族), 꾸미는 3050 남자 로엘족 “늦바람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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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엘족은 외모를 꾸미기 좋아하고 여가를 즐길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50대 남성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2010년 8만명에 불과했던 로엘족은 2012년 14만명으로 집계되며 유통업계가 모시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로엘족은 불황에도 지갑을 여는데 망설임이 없다. SBS ‘힐링캠프’에서 스터드가 장식된 신발로 화제를 모은 이정재는 대표적인 로엘족 스타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공식석상에서 선보인 패션은 다음날로 이슈가 되며 패션피플 사이에서 회자된다.
패션계가 너나 할 것 없이 불황이라고 해도 로엘족의 잇브랜드인 발망옴므 40%, 에르메스 55%, 버버리 50%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성장했다.
▶▶ 장동건-정우성, 로엘족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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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로엘족 스타들은 이정재를 비롯해 장동건, 정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90년대 마초패션을 선보였던 원조스타들이 로엘족으로 변하게 된 과정 자체가 흥미롭다. 이들은 유니크한 아이템을 시작으로 점차 로엘족에 발을 디뎠다.
슈즈와 독특한 디테일의 티셔츠 등으로 멋을 내기 시작해 입는 맛을 알아버린 이들은 트렌드세터에서 트렌드리더로 변모했다. 쉽게 말해 3050세대 남성복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이들의 패션을 분석하면 된다.
지드래곤 팬덤, 경계선이 없다 “Without Bor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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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패션은 지드래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로 인해 옷을 잘입는 신장 170전후의 스타들이 빛을 발했다.
연예계 가장 핫한 패셔니스타로 지목 받는 지드래곤은 여성복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경계 없는 패션을 보여줬다. 뮤비를 통해 선보인 Prada 2013 S/S, Chanel 2012 F/W 등 여성복 아이템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젠더리스’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실험 단계의 패션도 GD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지드래곤의 일상과 패션이 담긴 그의 인스타그램은 얼마 전 111만명을 넘어섰다. 팔로워들이 그의 스타일을 해시태그 하는 등 인스타그램의 성향은 아이돌 팬덤이 아닌 패션 팬덤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 Fahion is Fun, 즐기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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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이 등장하면서 패션의 경계는 구분 없이 자유로워지고 과감한 스타일링에도 공격보다 유니크함을 존중 받았다. 새로운 관점으로 패션을 분석하고 바라보는 이들이 늘게 된 것.
이제 지드래곤뿐만 아니라 점점 옷 잘입는 아이돌 스타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공항패션과 공식석상에서 선보인 아이템들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실제로 아이돌 스타들이 공항패션을 선보이기 수일 전부터 쇼핑을 하며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지드래곤 ‘크레용’ 뮤비 캡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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