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시청자들의 마쌤앓이가 시작됐다.
현재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절대권력으로 6학년 3반 아이들을 지배하고 있는 마여진(고현정) 선생. 그러나 뼈 있는 독설과 그 속에 감춰진 따뜻한 마음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묘한 매력을 안기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분에서도 마선생의 독설은 계속됐다. 새로 전학 온 문제아 김도진(강찬희)의 좋지 않은 변화가 입양 때문이라는 편견을 내비친 양민희(최윤영) 선생에게 그는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마선생은 “입양한 아이라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더 많은데 문제 일으키는 아이에 대해 ‘입양아다, 결손 가정이다’라고 단정 짓고 싶은 거냐? 그래야 교사가 본질적인 책임을 면할 수 있으니까?”라며 양 선생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그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양 선생님이 겉으로 보기엔 좋은 선생님이지만 실제론 형편없는 초짜 담임인 것처럼”이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깨우침을 주기도 했다.
이에 냉정하고 차가운 모습과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극 초반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던 마선생은 회를 거듭할수록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그만의 교육방식 의도가 드러나면서 조금씩 ‘저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얻고 있다.
또한 마선생의 보일 듯 말 듯한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는 고현정의 치밀한 연기는 더욱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과연 그의 행동에 무슨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17일 방송된 드라마 ‘여왕의 교실’ 11회분에서 오동구(천보근)를 강제전학 보내겠다는 마선생의 처벌이 내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여왕의 교실’ 12회는 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여왕의 교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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