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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지 기자] 7월18일 올해로 제 17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레드카펫 행사의 꽃은 누가 뭐래도 우아한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들어오는 여자 스타들의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스타 중 배우 여민정이 레드카펫을 거니는 중 한쪽 어깨끈이 흘러 내려 가슴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또 다시 ‘노출’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시상식마다 끊이지 않던 여배우들의 노출 논란이 다시 한 번 점화되고 있다. 사고와 콘셉트 사이에서 미묘한 줄다리기를 하며 ‘입었다’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가렸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여배우들의 노출 패션.
가장 화제가 되었던 오인혜부터 여민정까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파격적인 시상식 노출 패션들을 모아봤다.
여민정 >> 노출은 의도치 않은 사고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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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정은 채널CGV 드라마 ‘TV방자전’으로 데뷔해 여러 작품을 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아직 대중들에게는 낯선 배우다.
그래서인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의 노출 사건이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의도적인 퍼포먼스가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본인이 의도한 것이 아닌 단순 사고였다고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지만 사고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화제가 되었을 디자인의 드레스였다.
이날 여민정은 몸에 꼭 맞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블루 시스루 스커트가 우아할 법도 하지만 블랙 이너웨어가 고스라이 보이는 트임 스커트는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여기에 한쪽 어깨에 위태하게 걸려있던 어깨끈이 끊어지며 가슴이 고스라이 노출됐다. 다행히도 가슴 쪽에 테이프로 미리 장치를 해둬 과한 노출은 막을 수 있었지만 테이프가 노출 된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화제였다.
하나경 >> 배만 살짝 가린 블랙 클래비지 드레스로 아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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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배우 하나경은 넘어지기까지 하며 ‘꽈당 하나경’이라는 별명까지 생기며 시상식 파격 노출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하나경은 이날 배 부분만 살짝 가린 것 같은 파격적인 드레스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블랙 이너가 보이는 트임 스커트에 가슴을 넘어 배꼽 가까이까지 드러내는 블랙 클래비지 드레스는 보기만 해도 아찔했다.
높은 블랙 킬 힐을 신고 있어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에 옷매무새까지 신경 쓰며 걸어야 했던 하나경은 결국 수많은 취재진과 방문객들 앞에서 넘어지며 가슴이 노출됐다. 미리 가슴 패치를 붙여 넘어진 순간에도 가슴 전체가 훤히 드러나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우아해야 하는 시상식 자리와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배소은 >>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에도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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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배소은은 Y라인 장식으로 가슴과 배꼽만 가린 보기만 해도 아찔한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등이 훤히 파이다 못해 엉덩이 골 직전까지 드러내는 이 파격적인 드레스 디자인에 컬러까지 스킨톤을 사용하며 마치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던 것 같은 드레스 디테일들은 파격적인 디자인에 묻혀 보이지도 않을 정도.
이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배소은은 단번에 화제의 인물로 대중들에게 각인됐지만 이렇게 인식되는 것이 배우 배소은이 진짜 원하던 것일지는 의문이다.
오인혜 >> 시상식 파격 노출 드레스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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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서 배우 오인혜는 노출 드레스의 원조격. 아슬아슬하게 바스트 포인트만 가린 심플한 오렌지 빛 드레스는 아름답기보다는 아찔하다.
이날 오인혜는 기존 드레스에서 어깨끈을 꼬아 최대한 얇게 만든 뒤 바스트 포인트만 가릴 수 있도록 남겨둔 디자인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옷을 입고 있기는 하지만 깔끔하게 드러나는 쇄골라인과 가슴 부분이 마치 누드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파격적인 디자인의 드레스에 오인혜는 단번의 레드카펫 위 노출패션의 종결자로 떠오르며 이후 여자 스타들의 레드카펫 노출 붐을 일으켰다.
오인혜를 시작으로 배소은, 하나경, 여민정까지 배우들이 ‘노출’로 주목받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여민정처럼 드레스가 끊어지거나 하나경처럼 넘어지는 ‘사고’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그 전에 노출이 과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위에 선다는 것은 격식을 갖춰야 할 레드카펫 행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
아찔하게 속살을 드러내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활용한 저급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자신을 알리기보다는 실력과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스타들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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